[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타향살이의 스타들이 '이방인'을 통해 언제나 고향을 그리워하며 버티는 모습을 보여줬다. 외지에서 한국의 이름을 알리는 야구 선수 추신수부터 미국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서민정 그리고 한국이 좋아 독일에서 넘어온 다니엘까지 타향살이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겼다.


31일 방송된 JTBC '이방인' 최종화에서는 서민정 가족과 추신수 가족 그리고 다니엘의 타향살이 모습이 그려졌다.


‘뉴욕 시트콤 패밀리’로 알려진 서민정 가족은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서민정의 친정을 찾은 그의 가족은 사진 스튜디오에서 화목하게 사진을 찍었다. 서민정은 “엄마가 아빠한테 오빠라고 부르는 거 처음봤다”며 “엄마, 연애할 때 아빠 호칭 없었어?”라고 물었다. 이에 서민정의 어머니는 “여보세요라고 불렀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가족사진을 촬영한 이유는 있었다. 서민정은 “엄마와 연락이 되지 않아 화낸 적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아빠가 병원에 입원해 정신 없으셔서 바빠서 연락이 안됐던 거였다”며 가족사진을 촬영한 이유를 설명했다.


집으로 돌아온 서민정의 남편 안상훈은 서민정의 친정 식구들을 위해 솜씨를 발휘해 파스타를 대접했다. 옹기종기 둘러앉은 가족들은 서민정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나누며 화목한 시간을 가졌다.


건강검진에 도전했던 딘딘과 다니엘은 채혈부터 초음파 검사까지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딘딘과 다니엘은 각각 혹이 발견됐지만 문제없는 것을 확인됐다. 수면내시경 후 마취가 풀리면서 딘딘은 좋아했던 걸그룹과 클럽 가는 꿈을 꾼 사실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병원을 나선 딘딘은 옷을 골라주며 단순한 다니엘의 패션을 바꿔주기 위해 동대문으로 향해 옷을 골랐다. 딘딘은 다니엘의 구두까지 선물하며 패션을 완성했다.


집으로 돌아온 다니엘은 일기를 쓰고 어머니와 화상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미혼모인 엄마 밑에서 자란 모습과 한국에 돌아오게 된 계기까지 앞으로 한국 생활을 어떻게 이어나갈지 설명했다.



샌안토니오를 방문한 추신수의 가족은 마이너리그 시절 추신수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마이클과 만났다. 마이클은 팀에서 근무하던 배트보이였다. 그는 미국 생활 초기 추신수 가족을 많이 도운 인물이었다.


추신수는 마이너리그 시절 뛰었던 경기장을 찾아 아이들과 추억을 함께 공유했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메이저리그의 꿈을 키운 경기장에서 야구하며 시간을 보냈다.


한편 '이방인'은 꿈, 사랑, 일 등 각기 다른 이유로 낯선 나라에 사는 이방인들의 일상과 타향에서 겪게 되는 외로움과 갈등, 따가운 시선 등을 이겨낸 과정 등을 담아낸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방인' 제작진은 시즌2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배우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섭외됐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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