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2번 대타 임병욱이 27일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트윈스와 넥센히어로즈의 시즌 첫경기 9회말 1사 2루에서 동점안타를 친후 환호하고 있다. 2018.03.27.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넥센이 올시즌 첫 번째 연장 접전서 승리했다.

넥센은 27일 고척 LG전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브리검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타선에서는 김재현이 짜릿한 끝내기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엘넥라시코’답게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경기였다. 브리검은 경기 초반 흔들리며 LG에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브리검은 자신 쪽으로 오는 정상호의 타구를 발로 막았다. 후속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안익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 했다.

그러나 브리검은 이내 안정을 되찾았고, 넥센 타선도 추격에 나섰다. 4회말 서건창과 박병호가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1,3루가 됐다. 득점권 찬스에서 박병호가 도루 실패로 아웃됐지만, 김하성의 적시타가 터졌고 서건창이 홈을 밟으며 1-2로 쫓아갔다.

6회말 중심타선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안타에 이어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하성의 희생 번트에 이어 고종욱이 KBO리그 최초 자동 고의사구로 1루에 나가면서 1사 만루 상황, 상대 실책이 나왔다. 김민성의 땅볼 타구를 잡은 가르시아가 송구 실책을 범했고, 그사이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 필승조 오주원, 김상수가 7, 8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부의 추는 다시 LG로 기울었다. 볼넷 2개를 내주며 1사 1, 2루 상황, 안익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해 3-4가 됐다.

9회말 넥센이 1점을 추가하며 동점이 됐고, 경기는 올시즌 첫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0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김재현이 타석에 들어섰고, 정찬헌을 상대로 끝내기 2루타를 터트렸다. 1루에 대주자로 들어갔던 김지수가 득점, 5-4로 올 시즌 첫 ‘엘넥라시코’ 승리는 넥센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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