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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안치홍(28)이 진기록을 수립했다. 역대 8번째 한 이닝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안치홍은 2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과 정규시즌 홈경기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해 4회에만 홈런 두 방을 때려냈다. 4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린뒤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 걸어 나갔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선 안치홍은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던진 146㎞짜리 빠른 공을 반박자 빠른 스윙으로 맞혀 좌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호 홈런.
이후 KIA 타선은 이명기와 로저 버나디나, 김주찬의 연속안타 등으로 8-0까지 점수차를 벌리는 등 타자 일순했다. 4회말 2사 1, 2루에서 다시 한 번 타석을 맞이한 안치홍은 바뀐 투수 김기태가 던진 바깥쪽 포크볼(131㎞)을 걷어 올려 중월 3점포를 때려냈다. 지난해 10월 2일 수원 KT전 이후 자신의 세 번째 연타석 홈런을 역대 8번째 연타석 아치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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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닝 2홈런은 1988년 4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당시 삼성 소속이던 이만수 전 SK감독이 때려낸 이후 이날이 8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이용규가 2010년 7월 29일 KIA 소속으로 롯데를 만나 사직에서 3회초에 만들어냈다. 8년 여 만에 KIA 선수가 진기록을 수립했는데 구단 자체로는 1989년 6월 18일 잠실 OB전에서 해태 이순철이 처음 때려낸 이후 펨버튼(2002년 6월 15일 수원 현대전)과 이용규에 이은 네 번째다. 한 이닝 연타석 홈런을 두 명 이상 때려낸 구단은 KIA가 유일하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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