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웨이중
NC 왕웨이중이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샌매뉴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와 평가전에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샌버나디노(미 캘리포니아주)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2018-03-08

[마산=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 김경문 감독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한 왕웨이중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4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LG와 개막전을 앞두고 “왕웨이중은 1선발을 시키려고 영입한 투수다. 영입할 때부터 왕웨이중을 개막전에 선발 등판시키는 것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론 선수가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 공도 좋고 제구도 나쁘지 않은 투수지만 지난해 거의 중간투수로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은 고려를 해야 한다. 그래도 감독은 선수의 좋은 면을 부각시켜서 그 선수가 더 잘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왕웨이중이 잘 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왕웨이중의 KBO리그 데뷔전을 맞아 대만 매체 7곳에서 총 14명의 취재진이 마산구장을 찾았다. 김 감독은 “어제부터 대만에서 취재진이 왔다. 어제 나도 인터뷰했다. 좀 어색하더라”고 웃으며 “항상 우리가 외국 야구 중계권을 사면서 보곤 했는데 이제는 대만에서 우리 야구를 틀어 준다고 한다. 좋은 현상 아니겠나”고 말했다. 오는 25일 선발투수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외국인투수 2명이 경기에 많이 나와야 한다. 둘이 이닝도 많이 소화하고 버팀목이 돼야 뒤에 한국 선수들도 도움을 받는다”며 로건 베렛의 선발 등판을 암시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조기귀국했던 장현식의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50개까지 공을 던졌다. 곧 2군에서 등판한다. 예정대로라면 4월에는 돌아오지 않을까 싶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난 겨울 영입한 최준석의 기용과 관련해 “지금 발 상태가 좋지는 않은데 열심히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오늘 보니 타격감도 좋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대타로 기용할 것”이라며 “몸상태가 더 나아지면 지명타자로 선발출장시킬 계획도 있다. 어쨌든 경기 후반 승부처에 이렇게 쓸 수 있는 선수가 있는 것은 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박석민도 팔꿈치가 완전치는 않다. 이제 시즌 시작이니까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박석민의 개막전 선발 라인업 제외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신진호, 정범모, 박광열 포수 3명을 개막 엔트리에 넣은 것에 대해서 “신진호와 박광열 모두 캠프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그리고 정범모가 합류한 지 얼마되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포수 3명으로 시즌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물론 이들 중 2군으로 가는 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즌은 기니까 언제든 1군에 다시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