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터뷰]포레스텔라 "우리가 어떻게 진화할지 궁금하시죠?"
    • 입력2018-03-21 08:25
    • 수정2018-03-2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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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 “우리가 어떻게 진화할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봄바람과 함께 팬들의 마음을 달달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12곡이 수록된 첫앨범 ‘에볼루션’(EVOLUTION)을 발매한 포레스텔라는 ‘극강의 하모니’를 들려주는 전국투어 콘서트를 기립박수 속에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11월 JTBC ‘팬텀싱어2’에서 우승하면서 탄생한 포레스텔라는 ‘숲(forest)위에 뜬 별(stella)’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맏형 뮤지컬배우 배두훈, 전략가 테너 조민규, 직장인 강형호, 막내 베이스 고우림이 하모니를 이룬다.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가 크로스오버의 정통을 보여준다면 포레스텔라는 보다 자유로운 방식을 선보이며 실험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9일 고양아람누리극장을 시작으로 군포, 서울 공연에 이어 안성, 부산, 대구, 익산, 대전, 성남, 구미, 울산 등으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는 포레스텔라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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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앨범 발매 소감은?
이 앨범이 한국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이 되면 좋겠다. 크로스오버계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한국음악계에 성악도 하고 가요도 하고 록도 하고 다양한 장르를 하는 그룹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강형호)
5000장 정도 팔리면 버스킹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겠다. 7000장이 팔리면 각 멤버들이 하나씩 악기를 연주하면서 공연하겠다. 두훈 형은 기타와 베이스를 형호 형은 기타와 드럼, 우림이와 저는 피아노를 치겠다. 1만장이 팔리면 프리허그를 할까? (조민규)
1만장이 팔리면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 공연장에서 무료공연을 펼치고 싶다.(배두훈)

-성악에 재즈, 록, 국악까지 시도했다. 이유는?
우리 팀이 경연 때 어떻게 보면 최약체팀으로 꼽혔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팀인데 우승했고 앨범까지 발매했다. 우리 앨범이 정통 크로스오버는 아니지만 음악적인 영역을 확장해나가면서 분명한 스텝을 밟아나가고 있다고 믿는다. 그렇기에 팬들이 우리 음악을 듣고 매료되고 빠져들었으면 좋겠다.(배)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를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게 하는 것은 물론 개인적으로는 클래식 장르가 넓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클래식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다.(고우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좋아한다. 첫 앨범은 가요에 많이 치우쳤는데 이 앨범을 통해 크로스오버에 한계는 없다는 메시지를 말하고 싶었다. 크로스오버는 벽이 없는 음악이다. 꼭 이탈리아 곡을 해야 크로스오버는 아니다. 그 틀을 깨는 것이 우리 앨범이다. 2집에서는 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강)
우리는 크로스오버로 시작한 그룹이지만 그것에 규정되지 않고 거리낌없이 가고 싶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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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장르와 크로스오버가 눈길을 끈다.
국악 장르와 크로스오버에 도전해봤다. 한국적인 소리를 내려고 노력했는데 콘서트에서 그 소리를 낼 때 한국분들이 더 깊이 받아들인다는 게 공기를 통해 느껴진다. 사람들이 집중할 때 공기의 밀도가 짙어지는 걸 느낀다. 그러면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구나 한다. ‘가시나무새’를 형호 형이 부르면서 속에서 끄집어내는 듯한 한을 느낀다. 우림이의 솔로 ‘백학’도 러시아 가요지만 그 곡이 한국의 슬픔과 연결돼있다. 콘서트에 오셔서 감상해주시면 좋겠다.(조)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포레스텔라로서 음악을 한지 5개월 정도 됐다. 무대에서 공연할 때 관객들에게 오히려 감동을 받는다. 한 곡 한 곡 집중해서 들어주시고 저희 호흡을 같이 따라오는 게 느껴진다. 노래를 마치면 호흡이 내려올 때 까지 기다렸다가 박수를 쳐주신다. 신나는 노래에서는 일어나서 호응해주는 팬들이 있어 공연이 즐겁다.(배)
관객 분들이 에너지가 몸으로 확 느껴질 때 다른 영역으로 옮겨가는 것 같다. 몸의 컨디션과 상관없이 주체할 수 없는 초월적 힘이 나와서 방방 뛰면서 노래하게 된다. 안나오던 고음도 막나온다. 관객의 에너지가 록적인 성격의 노래를 부를 때 원동력이 된다.(강)
베이스 파트다 보니 고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형들과 노래하면서 고음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무대에서 관객들의 호응으로 시너지를 얻어 저도 모르는 힘이 나온다.(고)
운동선수와 가수는 비슷한 것 같다. 연습 때 기록과 관중의 함성을 들었을 때의 기록이 다르다. 그러나 집중력을 잃으면 감정을 놓치게 돼 위험하다. 감정과 이성이 잘 어우러져야 좋은 노래가 나온다. 불과 얼음 사이를 걷는 것이 무대 같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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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프로그램도 진출했다.
최근 KBS ‘열린음악회’를 촬영했다. 오는 25일 방송될 예정이다. 즐겁게 노래했다. 앞으로 음악 프로그램은 다 나가고 싶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나가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미국의 ‘엘렌쇼’에도 나가고 싶다.(배)

-만약 CF가 들어온다면 어떤 CF면 좋겠나.
가전제품 CF를 하면 좋겠다. 4명이 가족적으로 지내니까 같이 밥을 해먹는다든지 아니면 가수에게는 목이 중요하니까 정수기나 공기청정기?(배)
치킨을 무척 좋아한다. 치킨은 국민의 음식이니까 치킨 CF를 하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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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곡은 무얼까.
‘유 체인지 마이 월드’라는 곡이다. 흥겹게 들을 수 있다. 운동할 때 들으면 좋다.(조)
‘시간여행’이라는 곡을 좋아한다. 드라마 OST로도 손색이 없다.(배)
‘마이 에덴’을 좋아한다.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다가 눈물을 흘렸다. 숲을 연상시키는 곡이다.(강)
‘드림 어 리틀 드림 오브 미’를 제일 좋아한다. 편안한 감성을 주는 노래다.(고)

-콘서트에서 ‘아모르 파티’는 충격이었다. 춤 실력이 일취월장이다.
연습실에서 합숙하다시피 하면서 노래하고 안무도 짰다. 연습을 하다보니 춤이 늘긴 하는데 전문 안무가가 필요하다. 실력있는 분이 자원해주시면 좋겠다.(조)
콘서트 마다 안무를 바꿔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기대해달라.(강)

-앞으로 계획은.
우리는 4명이 끝까지 함께 하며 후회없이 음악을 하고 싶다. 전국투어 콘서트를 잘 마치고 난 뒤 어떤 문이 열리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조)

eggroll@sportsseoul.com

사진|박성현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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