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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랜드 진행 장면.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게임과 암호화폐의 최초 결합 모델이 시도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리얼리티리플렉션(대표 손우람)의 ‘모스랜드(Mossland)’이다.

모스랜드는 현실 부동산을 소재로 하는 위치 기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이다. 사용자는 게임상에서 주변에 있는 실제 건물을 볼 수 있고, 해당 자산을 가상으로 획득 혹은 사고팔 수 있다. 모스랜드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를 사용해 게임 내 부동산을 사고팔 수 있고, 실제 존재하는 건물들을 게임 안에서 자유롭게 꾸밀 수 있도록 한 AR 게임이다.

모스랜드는 자체 블록체인인 모스 체인(Moss Chain)으로 다양한 탈중앙화앱(DApp)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 개발킷 ‘모스 프레임 (Moss Frame)’을 배포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AR개발 기술 없이도 쉽게 모스랜드 가상 세계를 디자인할 수 있다. 또한 개발자들은 앱 외에도 증강현실 액세서리가 될 수 있는 3D모델 데이터와 애니메이션을 모스 체인에서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마치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을 판매하는 것과 같다. 뿐만 아니라 모스코인을 이용하는 부동산 경매와 광고를 통해 탈중화화앱 개발자들은 모스 체인으로부터 수수료를 배분받을 수 있는 등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암호화폐를 통해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것. 이외에도 인앱 결제와 광고 참여를 통해 이용자는 게임속 재화를 구매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수익구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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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랜드

이용자들은 현실 건물들을 게임 속에서 획득하고 판매할 수 있으며, 광고도 유치할 수 있다. 게이머들이 획득한 가상의 부동산 자산은 암호 화폐를 이용해 거래할 수 있다. 게임 출시 후 모스코인은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기 때문에 게임 내 부동산 거래로 얻은 모스를 다른 암호화폐나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는 등 현실의 부동산을 가상의 세계 속에 넣는 역할을 하게 된다.

리얼리티리플렉션 측은 “모스랜드는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스랜드의 사용자는 모스를 사용해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광고를 제작하고 집행할 수 있다. 실제 방문하거나 구매한 게이머에게 지급하는 보상형 광고로 집행되기 때문에 구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또한 증강 현실 액세서리로 꾸며진 건물과 가게는 소비자에게 색다른 체험과 함께 게임상의 실질적인 혜택까지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선호하고, 찾아보는 광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얼리티리플렉션은 지난 1월 29일에 국내 게임 업계 최초로 ICO(암호화폐공개) 프리 세일을 진행해 단 38분 만에 마감했다. 그리고 오는 21일부터 블록체인 기반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인 모스랜드의 메인 ICO를 시작한다. 모스코인은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되며 21일 진행되는 ICO는 최대 15%(21~ 27일) 보너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4월 17일 밤 10시에 종료된다. 메인 퍼블릭 ICO의 하드캡(모집량)은 전체 5억 MOC 가운데 25%인 1억2375만여 MOC를 모집한다. 1MOC는 0.12달러다. 19일 기준 1MOC는 128.6원으로 한화로 약 16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금액과 무관하게 모스랜드 개발 프로젝트는 진행될 예정이어서 소프트캡은 없다. MOC 토큰은 메인 ICO 종료 후 신청한 순서대로 지급되며, KYC(Know Your Customer)는 반드시 진행해야 참여할 수 있다.

백서를 통해 공개된 일정과 같이 모스코인(MOC)은 올해 2분기에 거래소 상장이 추진될 예정이며, 모스랜드 프로젝트는 2019년 3분기에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된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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