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A고객은 평소에 꼬마빌딩을 사고 싶어했다. 은퇴 후 금융자산은 어느 정도 있었으나 안정적인 수입이 필요해서다. 여러 물건을 보던 중 대학가에 있는 꼬마빌딩을 매입했다. 상권에서 입지도 좋았고 대형병원도 있어서 유동인구도 꾸준했다. 특히 기존 세입자들의 임대차계약 종료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 마음에 들었다. 새로운 브랜드를 입점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소유권 이전 후에 여러 부동산업체에서 연락이 왔다. 목이 좋아서 여러 브랜드에서 관심을 가진 것이다. 건물은 지하1층 지상3층짜리 건물이었다. 얼핏 보면 1개 임차인이 건물을 다 사용하기에는 커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건물 바닥면적이 25평 정도라서 4개층을 쓰는 것이 가능했다. 그리고 브랜드 입장에서 건물 전체를 사용하게 되면 홍보효과도 좋다.

여기서 A고객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두 개의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들어오겠다고 한 것이다. 두 개의 브랜드 모두 커피브랜드이다. B브랜드는 중소기업의 신규 브랜드였고, C브랜드는 대기업의 브랜드였다. 문제는 임대차 조건이었다. 비슷한 조건이면 당연히 C브랜드를 선택하면 되는데, B브랜드가 월세를 200만원이나 더 내겠다고 한 것이다. 신규 브랜드에서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조언을 받고 월세가 적은 C브랜드를 선택했다.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었다. C브랜드는 월세는 높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이었다. B브랜드는 대기업 법인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월세는 낮았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안정성을 선택했다.

이 부분은 수익형부동산, 특히 꼬마빌딩에 투자할 때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흔히 단순한 수익률만을 판단해서 좀더 높은 임대료를 받고자 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임차인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월
세를 납부할 수 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더욱이 안정화된 브랜드라면 건물의 자산가치 상승효과까지 있다. 브랜드의 간판과 로고가 건물에 부착이 되면, 사람들의 해당건물의 인지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건물에서 입점효과를 바라는 브랜드가 또 있다. 바로 테슬라 전기차이다. 테슬라는 대표적인 전기자동차로 이미 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구매지원금이 확정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대형 건물에서 테슬라 판매점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충전소를 원하는 것이다. 테슬라 전기차는 구매지원금을 받더라도 아직까지는 고가의 자동차이다. 건물의 지하 주차장에 전기 충전소가 있을 경우, 충전하기 위해 방문을 하게 된다. 고속 충전을 하더라도 1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 이 대기시간 동안 건물에 머물면서 소비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소비성향이 높은 고객층이 건물에 머물면서 소비하는 2차 효과가 건물의 자산가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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