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그룹 JBJ의 계약 만료 소식에 팬들이 뿔났다.


16일 JBJ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7개월간의 기적 같았던 여정을 마무리함에 앞서 오는 4월 예정된 JBJ의 신곡 발표와 관련해 안내 드리고자 한다"며 4월 17일 마지막 신곡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JBJ는 미니 2집 '트루 컬러즈(TRUE COLORS)' 활동 종료 직후 곧바로 이번 신곡 작업에 착수했으며 현재 녹음 및 재킷 이미지 촬영을 완료한 상태"라며 "멤버들은 이번 신곡발표를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그리고 더욱 소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마지막까지 따스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JBJ의 팬클럽 조이풀은 "JBJ 활동 연장에 대한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개했다.


팬들은 "JBJ가 그동안 발매한 두 장의 미니앨범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것과 국내외 콘서트, 팬미팅 전석 매진 등 긍정적인 성과가 연장에 대한 암묵적인 약속을 의미한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또 "JBJ 멤버들 역시 공식 석상에서 꾸준히 연장을 희망한다는 발언을 한 것과 지난 1월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이후에도 다음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던 것을 들어 충분한 논의가 이뤄진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든다"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결과물은 개인이 아닌 'JBJ' 6명이었기에 가능했다. JBJ 멤버들이 개인 활동을 시작할 때 조이풀은 결코 예전과 같은 성원을 보낼 수 없다"며 JBJ는 누군가의 욕심으로 해체돼야 할 그룹이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팬들은 "평생 해달라고 하는 것 아니다. 적어도 약속했던 연말까지만이라도 연장해 달라"며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JBJ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페이브 엔터테인먼트 본사 건물 앞에서 JBJ 계약연장 재논의를 촉구하는 침묵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JBJ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페이브엔터테인먼트는 "그룹 JBJ가 오는 4월 30일, 매니지먼트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7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그동안 JBJ는 활동 연장을 위해 멤버들과 소속사 및 관계사 등은 솔직하면서도 진중한 논의를 장시간 이어왔다"면서 '제2, 제3의 장을 펼쳐 나가야 할 멤버들 각자의 꿈과 미래 역시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라고 활동 연장이 무산된 이유를 설명했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멤버 켄타, 김용국, 김상균, 노태현, 권현빈, 김동한으로 구성된 JBJ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10월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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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JBJ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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