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파도야 파도야' 조아영이 럭키기획에 찾아갔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2 아침 드라마 '파도야 파도야'에서는 사법 고시 합격 취소 통보를 받고 실의에 빠져 방황하는 오정훈(장재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법 고시 통과 후 연수원으로 가던 오정훈은 급작스러운 합격 취소 통보 전보를 받았다. 그의 아버지가 월북자 명단에 올라있던 것. 실종된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북에 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고, 그는 어머니 이옥분(이경진)에게 "아버지가 월북하셨는데 제가 뭘 할 수 있냐"며 "이제 난 법조계도, 공무원도 아무것도 못 한다"고 울분을 토한 뒤 집을 나섰다.


집을 나간 오정훈은 술에 취한 채 엄순영(서하 분)을 찾아갔다. 그는 "나 이제 어떻게 사냐"며 오열했고, 엄순영은 그를 달랜 뒤 집까지 부축해줬다. 오정훈은 할머니 홍기전(반효정 분)과 어머니 앞에서 "아버지 월북하신 거 왜 숨기셨냐. 진작에 말씀하셨어야지"라며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이어 "어릴 때는 강원도로 돈 벌러 갔다고 하고, 그다음에는 또 실종됐다고 하고. 북에 있는 고모 데리러 갔다는 말은 왜 안 했냐. 왜 두 분만 쉬쉬하고 그랬냐"며 "그래놓고 사법 고시를 왜 보라고 했냐. 뭐하러 그 고생을 시켰냐. 저 이제 어떻게 해야 하냐. 저 공부 말고는 할 줄 아는 것도 없다. 근데 고시도 다 날아갔고, 저 이제 취직도 마음대로 못 한다. 이런 제가 뭘 하고 사냐"며 울분을 토했다.


이옥분은 고민 끝에 김상만(정승호 분)에게 모든 것을 털어놨다. 그는 "애들 아버지가 북에 있다더라. 우리도 처음 알았다. 고향에 혼자 남은 고모 데리러 간다고 사라진 뒤 행방을 몰라서 실종된 줄로만 알았다"며 "정말 정훈이 사법 고시 취소되는 거냐. 다른 데 취직도 못 하는 거냐"고 물었고, 김상만도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잘 키우던 신인 가수를 다른 기획사에 빼앗기고 황창식(선우재덕 분) 눈 밖에 날 위기에 처한 차상필(김견우 분)은 오복실(조아영 분)을 찾아갔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난 신인 가수가 필요하다. 내가 오세라(오복실) 씨를 찾아오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다. 오래 기다리지 않을 거다. 딱 3일 주겠다"고 말한 뒤 떠났다.


그가 차상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오는 사이 시장에서 파려던 김밥과 빵을 누군가가 가져갔고, 이옥분은 "너까지 왜 그러냐"며 오복실을 나무랐다. 울면서 집에 오는 그를 한경호(박정욱 분)가 달래줬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양말순(이경실 분)은 "왜 자꾸 경호 집적대냐"며 또 한 번 오복실을 나무랐다.


자신을 무시하는 양말순 태도에 화가 난 오복실은 집에 들어와 깊은 고민에 빠졌고, 가수의 꿈을 꿈꾸던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결국, 차상필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고 럭키 기획을 찾아갔다.

한편, '파도야 파도야'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 방송된다.


julym@spro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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