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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혜연기자]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조민기의 영정사진이 공개됐다.

조민기의 빈소가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4호에 마련됐다. 비보를 접한 가족들은 9일 오후 장례식장을 찾았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어떠한 말도 할 상황은 아니었다.

조민기의 한 지인은 “현재 가족들이 너무 깊은 슬픔에 빠졌다. 현재 상황으로 유족측이 공식입장을 전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절차에 대해 “ 장례절차와 발인 등 장례식은 모두 비공개로 할 예정”이라며 “빈소 및 발인, 조문객 등의 사진, 영상, 취재 등을 제한한다. 양해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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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민기의 빈소가 9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조민기는 지난 9일 오후 4시 5분께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대형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창고 안에서 목을 매 있는 것을 그의 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이 오피스텔은 조민기의 주민등록상 거주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는 심정지 및 호흡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인근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조민기의 성추문에 힘들어했던 가족도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 군복무중인 아들은 비보를 듣고 군복을 입은 채 급히 장례식장을 찾았다. 해외에 있는 조민기의 딸은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밖에 보도를 듣고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동안 가족들의 고통 또한 컸던것으로 알려졌다. 성추문이 시작됐을 때 이미 상처는 컸다. 조민기의 잘못으로 시작됐지만, 가족들에 쏟아지는 비난의 시선 또한 따가웠다. 이후 조민기의 아내는 SNS에 댓글 잠금처리를 했고,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딸 역시 비공개로 전환했다.

조민기의 발인은 오는 12일 오전 6시 30분에 치러질 예정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며 상주는 조민기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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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조민기의 빈소가 9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조민기는 이날 오후 4시께 자신의 명의로 된 오피스텔에 있는 지하 1층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가 발견하고 112에 신고, 건대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응급실에서 오후 5시 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는 최근 성추문 논란에 휩싸였고 오는 12일 직접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찰 측은 조민기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진행 중이던 수사가 종결된다고 밝혔다.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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