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딸 조윤경과 아내 김선진의 다른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민기의 아내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대학 교수로 활동하는 김선진 씨다. 뷰티샵의 대표이기도 한 김선진 씨는 이미 알려진 유명 인사다.


조민기의 딸 조윤경 씨도 과거 아버지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때문에 포털사이트에 인물 검색에 등록돼 있을 정도로 대중에게 익숙하다.


성추행 논란이 불거지기 전 조민기 딸 조윤경 씨는 활발한 SNS 활동을 해왔다. 최근까지 미국의 한 명문대 대학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많은 네티즌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추문이 인터넷을 휩쓸자, 조윤경 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조민기의 아내 김선진 씨도 인스타그램에 뷰티 제품 리뷰나 일상 생활에 대한 사진과 글을 올리며 네티즌과 소통해왔다. 남편 조민기와 다정한 한 때를 기록한 사진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1월 29일 이후 아무런 사진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딸 조윤경 씨와 다른 점이 있다면 김선진 씨는 인스타그램을 폐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책임을 같이 묻겠다"며 해당 인사들의 가족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은 오히려 '미투 캠페인'의 뜻을 퇴색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지어 처음 성추행 의혹이 일어날 때부터 김선진씨의 SNS에는 "성추행 의혹이 사실이냐", "남편이 성범죄자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의혹이 확인되지 않았을 당시 김선진 씨는 한 네티즌의 댓글에 "그럴리가요"라는 댓글을 달았지만 현재는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의 딸 조윤경 씨도 조민기와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리면서 피해를 입었다.


2015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조민기와 함께 출연한 딸 조윤경 씨의 SNS에도 "너의 아빠가 그런 사람인 걸 알고 있었냐" 등 공격성 글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개인 SNS 클릭 수를 늘리려는 의도인 양 조윤경 씨의 사진을 캡처해 '조민기 딸 근황' 등의 제목으로 퍼뜨리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에도 조민기와 그의 딸을 조롱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조윤경 SNS, 김선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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