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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랜치에서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을 하루 앞둔 28일(한국시간)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글렌데일(미 애리조나주) | 장강훈기자 zzang@sportsseoul.com

[글렌데일=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정상적으로 훈련에 복귀했다. 그는 “이틀 쉬었더니 괜찮다. 아무렇지도 않다”며 밝게 웃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 사흘 만에 복귀했다. 지난 1일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감기 몸살 증세로 자가 휴식을 취했고 2일에도 훈련 대신 치료에 집중했다. 이날 이른 아침에 클럽하우스에 모습을 드러낸 류현진은 동료들의 장난섞인 반응에 밝게 웃으며 건강을 회복했다는 것을 알렸다. 실제로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출격 준비에 돌입했다. 야시엘 푸이그 등 자가 격리조치 됐던 동료들도 함께 클럽하우스에 나타나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준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전날 “선수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월풀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월풀을 사용한 선수와 코치 등 26명 중 22명이 같은 증세를 보였다. 노로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원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대신 “상당 수 선수들이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와 반갑다. 트레이너들이 선수들을 불러 땀 흘리며 훈련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해 수락했다. 무리를 시키지는 않겠지만 팀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건강을 회복한 류현진은 웨이트트레이닝 대신 치료를 받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다. 캐치볼을 시작으로 투수조 훈련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며 등판 준비를 시작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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