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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배우 조민기에 이어 조재현까지 성추행 의혹을 받게 되면서 가족과 주변을 향한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조민기, 조재현은 과거 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딸과 함께 출연, 대중들에게 딸을 공개했다. 조재현의 딸 조혜정은 배우로 데뷔해 드라마에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대중들은 방송에서의 다정하고 가족적인 모습과 달리 딸 같은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사실과 추한 민낯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또 조민기의 아내 역시 몇몇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의 지나친 신상털기나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가 또 다른 피해자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무엇보다 피해자에 대한 언론의 자극적인 태도와 지나친 신상털기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언론은 피해자들에게 직접 전화를 하며 실명을 언급하는 자극적인 보도를 2차 피해를 가져오기도 했다.
용기있게 미투를 선언했던 한 배우는 SNS를 통해 “많은 언론사에서 저에게 직접적으로 연락을 해왔다”면서 “피해자라는 사실을 잊었는지 더 자극적인 증언만을 이끌어내려는 태도가 저를 더욱 힘들게 했다”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현재 조민기는 성추행 논란에 대해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낸 상태고, 조재현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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