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한 김보름(25·강원도청)의 인터뷰 논란에 후원사 네파까지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


20일 의류 브랜드 네파(NEPA)의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는 항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보름 후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글이 대부분이다. 네파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앞서 김보름을 후원, 그를 앞세워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전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팀 추월 준결승전이 논란이 되면서 불똥은 네파까지 튀었다. 세 사람이 함께 레이스를 펼치며 마지막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이 최종 성적이 되는 팀 추월은 무엇보다 팀 워크가 중요시되는 경기지만, 이날 김보름과 박지우(19·한국체대)는 레이스 막판 노선영(28·콜핑)의 페이스를 고려하지 않은 채 치고 나갔고 결국 대표팀은 준결승행에 실패했다.


더욱이 김보름은 경기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우리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 선두는 계속해서 14초대 랩타임을 유지했다"며 노선영에게 경기 결과 책임을 떠넘기는 뉘앙스로 말해 네티즌의 비난을 샀다.


이에 김보름을 후원하는 네파를 향해 불매 운동을 하겠다는 항의 글이 빗발쳤고, 김보름과 박지우의 대표팀 자격 박탈과 빙상연맹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해당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오전 11시 45분 기준 19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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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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