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딴 이상화가 19일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릉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이상화는 경기 당일 오전 9시에 대한빙상경기연맹 고위 임원이 자신을 깨워 컨디션 망쳤다는 보도에 대해 “당황스러웠다”며 일축했다.

이상화는 19일 강릉올림픽파크 내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이종훈 스포츠평론가는 19일 한 보도전문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18일 오전 9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고위급 임원이 선수촌을 방문, 선수들을 깨웠다. 이 때 자고 있던 이상화 선수도 일어나야 했다. 그런데 이상화 선수는 당일 오후 8시 경기 시작 시간에 리듬을 맞추기 위해 잠을 자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시합이 있던 날 리듬이 깨져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임원이 일장연설을 하면서 ‘해가 중천에 떴는데 아직까지 자고 있으면 어떡하나’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상화는 이에 대해 “이미 난 깨어 있었다. 그런 것 때문에 컨디셔닝을 망쳤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 당황스러웠다”며 “그 분이 긴장감을 덜어주기 위해 방문하신 것 같은데 난 이미 일어나 있었다. 길게 설명할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넘겼다.

이후 김지용 한국선수단장에게도 관련 질문이 있었지만 김 단장은 “이상화 선수의 기자회견장이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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