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현장]이윤택 연출 기자회견서 "참회한다. 성추행 인정, 성폭행은 아니다"
    • 입력2018-02-19 10:30
    • 수정2018-02-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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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성추문\' 이윤택 기자회견, 당사자들을 찾아가 사과하겠습니

[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미투’로 추락한 원로연극연출가 이윤택(67)이 직접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19일 서울 대학로 30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윤택 연출은 “성추행 논란에 대해 피해자 분들에게 사과한다. 앞으로 법적으로 조사를 받고 결과에 따라 벌이 필요하다면 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300명 가까운 기자가 모여들어 이윤택 성희롱 성폭행 사건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윤택은 “피해를 입은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 죄에 대해서 법적책임을 포함하여 그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피해 당사자분들께 사죄드린다”면서 허리를 숙였다.

이어 “단원들에게도 사죄드린다. 선배 단원들이 항의할 때 다시 그러지 않겠다고 매번 약속을 했는데 번번이 제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큰 죄를 지게 됐다. 연극계 선후배 분들께도 사죄드리고 싶다. 저 때문에 연극계 전체가 매도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다시 한번 대상자 분들께 사죄드린다. 피해자 분들의 심정을 위로할수 있다면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사과했다.

[포토] 이윤택 기자회견, 성관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아니다!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 스튜디오에서 준비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 서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그러나 이윤택은 성추행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윤택은 “성추행은 맞지만 성폭행은 아니다. 폭력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성폭행하지 않았다.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행위는 있었지만 성폭행은 아니었다. 진위 여부는 법적 절차가 진행된다면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들이 광범위 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18년간 습관적으로 나쁜 행태를 저질렀기 때문이라고 반성했다.

이윤택은 “극단내에서 18년 가까이 생활하며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행태라고 생각한다. 어떨 때는 나쁜 죄인지 모르고 저질렀다. 제 더러운 욕망을 억제하지 못해서 생긴 일이다. 번번이 악순환이 오래 진행됐다. 일부 단원들이 문제 제기했지만 약속을 못지켰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밀양연극촌, 밀양연극축제, 30스튜디오 등 자신이 이끌어온 모든 단체에서 하차할 뜻을 밝혔다.

이윤택은 “저는 더이상 연극을 할 수 없다. 밀양연극촌도 연극축제도 다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윤택 성희롱 사건은 지난 14일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극계 권력자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미투’(#Metoo) 운동에 동참하면서 촉발됐다.

김 대표는 연극계 원로 연출가 이윤택(67)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 대표는 “10년도 전의 일이다. ‘오구’ 지방공연에 전 부치는 아낙으로 캐스팅이 됐다. 여관방을 배정받고 후배들과 같이 짐을 푸는데 여관방 인터폰이 울렸다. 자기 방 호수를 말하며 지금 오라고 했다. 안마를 하러 오라는 것이다. 그는 연습 중이든 휴식 중이든 꼭 여자 단원에게 안마를 시켰다. 그게 본인의 기를 푸는 방법이라고 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 그리고 자기 성기 가까이 내 손을 가져가더니 성기 주변을 주무르라고 했다. 내 손을 잡고 팬티 아래 성기 주변을 문질렀다”고 썼다.

김 대표는 성추행 사실을 묻어두고 살다가 “이윤택 연출이 국립극단 작업 중 여배우를 성추행했고 국립극단 작업을 못하는 벌 정도에서 조용히 정리가 되었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분노해 글을 썼다”고 밝혔다.

이후 또다른 성추행 피해자가 나왔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까지 등장하며 사태가 확산됐다.

eggroll@sportsseoul.com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 스튜디오에서 준비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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