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공인으로서 말 한마디 한마디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는데 생각이 짧았다. 더 이상의 잡음을 막기 위해선 조심스럽게 행동해야 할 때다. 래퍼 육지담이 SNS에 게재한 '강다니엘과 빙의 글'이 자신의 경험이라고 주장하며 워너원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14일 육지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룹 워너원의 강다니엘을 주인공으로 한 팬 픽션 '강다니엘 빙의 글'의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에 워너원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육지담은 "진짜 극도로 혐오한다. 스토킹 불법 아님? 감당이 안 돼서 다 못 읽었다"는 글과 "우리 얘기라서 봤다", "워너원이 내 연락을 씹는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또한 팬들과 댓글로 설전을 벌였고 결국 해당 게시글은 삭제했다.


하지만 육지담은 이어 "피드백은 제가 아니라 그 당사자들이 해야 하고요. 심한 말 작작 하세요"라며 다소 격앙된 표현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이어 캐스퍼는 육지담과 강다니엘이 호감을 갖고 만나던 사이라고 주장해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는 상태다.


육지담이 SNS를 통해 논란의 주인공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9일 한 장례식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육개장 먹어야 할 듯"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이 "장례식장에서 한 말은 아닌 것 같다"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자 사과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육지담이 게재한 팬픽 글은 진위 여부를 떠나 행동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팬들이 다소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글을 굳이 게재하며 과거를 끄집어 냈어야 했냐는 것이다. 게다가 애꿎은 강다니엘도 난처하게 만들었다.


과거에도 SNS로 한 차례 곤욕을 치른 육지담. 이번 논란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 더욱 신중한 자세를 보여야 할 때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육지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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