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무죄확정 전창진 감독 "기회되면 코트로 돌아가고 싶다"
    • 입력2018-02-13 12:44
    • 수정2018-02-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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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이 25일 서울 중구 중부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전창진(55) 전 KGC인삼공사 감독의 무죄가 확정됐다. 승부조작 혐의를 벗었던 전 전 감독은 단순 도박 혐의에서도 벗어나며 발목에 찼던 족쇄를 모두 풀었다. 죄인처럼 숨어지낸지 약 3년 만에 비로소 떳떳하게 나설 수 있게 된 전 전 감독은 KBL로부터 받은 억울한 징계까지 철회되면 농구계로 돌아갈 수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13일 “검찰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전 전 감독의 무죄를 선고했다. 전 전 감독은 3년 전만 해도 KBL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2015년 5월 프로농구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를 받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으며 모든 게 달라졌다. KBL까지 전 전 감독의 혐의 입증 전인 2015년 9월 재정위원회를 열어 그의 무기한 KBL 등록 자격 불허라는 조치를 내렸다. 사실상 퇴출 조치로 전 전 감독은 KBL과 관련된 모든 지위를 내려놓게 됐다. 경찰은 후보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해 자신의 팀이 패하도록 승부를 조작한 혐의,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승부조작 경기를 대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의혹으로 전 전 감독을 몰아부쳤지만 검찰은 1년 뒤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다만 단순 도박 혐의로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지만 이에 대한 혐의도 이번에 벗게 됐다.

비로소 모든 혐의에서 벗어난 전 전 감독은 다시 농구 코트로 돌아가 명예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다음은 전 전 감독과의 일문일답.

-억울한 혐의를 벗기까지 오래 걸렸다.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죄인처럼 살아야했다. 처음에는 어디서 보상받아야 할지 너무 억울해 잠도 안왔다. 안좋은 생각도 했었지만 힘들게 마음을 다잡고 지금까지 왔다. 어렵게 혐의를 벗었는데 홀가분하다.

-KBL은 혐의 입증 전부터 무기한 KBL 등록 자격 불허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당시에는 많이 서운했다. 잘못한 게 입증되지도 않았는데 퇴출당했다. 그래도 다 지난 일이다. 무죄가 입증됐으니 지금이라도 징계를 철회해주리라 믿는다

-프로농구 경기를 계속 지켜봤는가.
경기를 보면 속상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더라. 내가 살면서 해온 일이고, 가장 잘 아는 일이기도 했다. 꼬박꼬박 경기를 챙겨봤다.

-KBL이 이전과 달라진 점들도 알고 있겠다.
계속 경기를 보며 체크해왔다. 좋은 선수들도 많이 나온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구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점은 농구인으로서 안타까운 부분이다.

-무죄가 확정됐는데 지도자로 복귀할 계획은 있는가.
지금은 혐의를 벗은 것만으로 만족한다. (복귀는)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 KBL에서도 내 징계를 풀어줘야 하고 나를 원하는 곳도 있어야 한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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