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와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가 2018년을 겨냥한 각기 다른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은 지난 6일 열린 ‘제4회 NTP’에서 2018년 사업 전략을 발표하며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과의 글로벌 경쟁을 위해 ‘선도적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바로 다음 날인 7일 가진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행사에서 남궁훈 대표와 조계현 대표는 내부 개발 조직인 프렌즈게임즈를 만들고어 캐주얼게임을 중심으로 퍼블리셔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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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빠른 중국 스피드에 대응하기 위한 선도적 대응 전략
방준혁 의장이 강조한 것은 선도적 대응이다. 2017년 매출 2조 시대를 연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게임 강자로 성장한 중국과의 경쟁을 위한 특단의 전략이다.
중국 게임 기업들이 이미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고 자본 경쟁력까지 갖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한국이 자신했던 게임 역량도 한국을 위협하고 있는 현실이다. 특히 개발 속도면에서는 한국을 넘어선 지 오래다. 국내에서는 노동 여건 개선 등으로 중국과 속도 경쟁을 할 수 없다. 이러한 어려운 경쟁 환경을 넘어서기 위해 방 의장은 선도적 대응을 내세웠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온라인 모바일을 넘어 VR, AR 등 플랫폼 확장에 나서며 자체 IP(지식재산권) 육성, AI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 및 새로운 장르 개척으로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장르 개척의 하나로 방탄소년단이 게임 개발에 참여한 ‘BTS 월드’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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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프렌즈 IP 기반 캐주얼게임으로 퍼블리싱 플랫폼 전략
카카오게임즈는 ‘검은사막’과 ‘배틀그라운드’의 탄탄한 PC 온라인게임 라인업을 앞세운다. 그리고 모바일게임에서 캐주얼 라인업을 강화해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남궁훈 대표는 “게임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설립해 게임 개발에 진출, 독보적 캐주얼게임 전문 개발사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게임회사로,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것이 플랫폼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함께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공동 대표로 캐주얼 게임 개발에 무게 중심을 둘 예정이다. 프렌즈게임즈에서는 카카오의 핵심 IP인 ‘라이언’ ‘피치’ 등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모바일 캐주얼게임을 만든다.
이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카카오VX를 통해 골프와 카카오톡, 인공지능 채팅봇을 연계한 골프장 예약 서비스와 동작 인식까지 가능한 인공지능스피커 등을 내놓으며 미래 게임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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