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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조직위가 7일 강릉 관동 아이스하키 센터에서 평창 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참가국의 국기를 걸고 있다. |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강릉=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일 문제로 확장됐던 한반도기 독도 포함 여부가 독도 삭제로 일단락됐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경기를 치르는 관동 아이스하키 센터에 자리한 한반도기에 독도가 포함되지 않았다. 올림픽 개회식을 비롯해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서도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가 나올 전망이다.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7일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관동 아이스센터에서 참가국의 국기를 나란히 걸었다. 한국의 태극기와 한반도기가 모두 걸린 가운데 한반도기에 독도가 없는 게 확인됐다. 단일팀 유니폼과 트레이닝복에도 독도가 삭제된 한반도기 형상이 부착될 계획이다.

지난 4일 인천 선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단일팀과 스웨덴의 평가전에선 단일팀 한반도기에 독도가 포함돼 있었다. 그런데 이후 일본 정부가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를 문제 삼아 항의했고 외교부는 지난 6일 이와 관련한 입장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한반도기와 관련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특히 IOC 주관 공식행사시 이를 준수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일측이 제기했던 그 행사는 평창 올림픽 공식 일정과는 별개로 추진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주최 행사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평가전에 앞서 남북은 정치적 사안을 스포츠와 연결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IOC의 권고와 전례 등을 고려해 평창올림픽에서 사용하는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기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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