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린 로사리오
13일 2017 KBO리그 넥센히어로즈와 한화이글스이 경기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가운데 한화 4번 로사리오가 4회초 2사후 솔로홈런을 터트려 동점을 만들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에 입단한 윌린 로사리오가 연일 대포를 쏘아올리며 일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4일 “로사리오가 3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타격 훈련 중 홈런 타구를 외야 펜스 밖으로 날렸는데 그곳에 모여 있던 카메라 삼각대를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로사리오가 날린 타구의 비거리는 130m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사리오는 자신의 타구가 삼각대를 맞은 것을 확인한 뒤 관중석에 있던 팬들에게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로사리오는 이날 때린 44개를 타구 중 9개를 담장 밖으로 넘기며 특유의 힘을 과시했다. 삼각대에 공을 맞은 방송사 직원은 “타구가 워낙 빨라 도망 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로사리오가 맹활약해 올해 한신이 일본에서 빛났다면, 타구에 맞은 삼각대는 ‘영광의 상처’가 될 것이다. 역사관에 전시해도 좋을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BO리그를 떠나 일본에 새 둥지를 튼 로사리오는 특유의 쾌활함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최근에는 팀 동료 니시오카 쓰요시의 SNS에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야구 외에도 다양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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