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어둠속에서 빛나는 김남주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격정’이 걱정된다?!”

배우 김남주가 6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오는 2월 2일부터 JTBC 새 금토극 ‘미스티’로 안방팬들을 찾아간다.

김남주의 컴백작인 것만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미스티’는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김남주 분)과 그녀의 변호인이 된 남편 강태욱(지진희 분)의 이야기. 방영전부터 ‘격정 멜로 드라마’라고 대대적으로 소개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과연 김남주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얼마나 과감한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지난 1월 31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 시선을 집중시켰다. 작정했다는 듯 어른들의 숨은 욕망을 보여주는 ‘미스티’는 숨을 죽이고 보게 하는 장면들로 좌중을 압도했다.

자연스럽게 제작진과 배우들의 질의응답에서 드라마의 수위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됐다. 김남주는 “전작들에서 뽀뽀씬은 해봤지만, 정말로 진한 키스신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단 드라마를 찍으면서 립스틱 한 통을 다 썼다”고 한 뒤 “데뷔 이래 가장 옷을 많이 안 입은 것 같다. 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노출을 많이 했다. 아줌마가 되다 보니 창피한 게 없어졌다. 적극적으로, 열정적으로 노출을 감행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상파는 아니라고 하지만 TV 드라마의 수위로 너무 위험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길 수도 있는데, 연출을 맡은 모완일 PD가 그런 우려를 잠재웠다. 모 PD는 “너무 기대하시면 실망하실지 모른다. 그래도 TV드라마인데 수위가 그렇게 셀 수 없다. 시사하면서 사람들이 ‘되게 진하다. 야하다’ 그런 말들을 하더라. 실제로 노출이나 표현의 문제는 아니었다.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 건 진심으로 연기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보기엔 표정에서 나온 연기가 가장 야하고, 가장 노골적인 느낌이다. 수위가 정말 높다기보다는 연기를 잘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포토] \'미스티\' 극중 부부 지진희와 김남주

지진희 역시 “격정멜로라고 홍보하고 있는데, 그 격정멜로가 우선은 아니다. 고혜란의 성공에 관한 욕심, 갈망 거기에서 벌어진 상황들에 격정 멜로 씬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김남주는 “(남편) 김승우씨는 이번 드라마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다들 김승우씨한테 이번 드라마를 보지 말라고 한다고 한다. 내가 뭘 했다고. 아무튼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는 김승우씨 이야기는 안해야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남주의 격정멜로 ‘미스티’가 과연 시청자들로부터는 어떤 반응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cho@sportsseoul.com

사진|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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