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그룹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 물의를 빚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를 고소한 '얼짱시대' 출신 작가 강혁민이 SNS를 통해 심경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강혁민은 30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받은 상처들로 누군가를 치유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는 강혁민이 최근 한서희와 법적 공방을 진행하면서 악플러들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은 것에 대한 심경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강혁민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하루에 한 번이라도 저로 인해서 누군가가 웃고 미소 짓기를 바라며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것이 제 인생에 유일한 보람이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린 바.


해당 글에서 강혁민은 "이번에 제가 한 일에 대해 아직도 저와 사상이 맞지 않아 납득이 가지 않고 반감을 갖고 계신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눈살을 찌푸리고 저를 미워하게 된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열심히 살다 보면 언젠가는 제 진심과 마음이 전달될까요. 제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전해질까요.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지금도 저는 저와 사상이 맞지 않는 분들도 납득할만한 제가 할 수 있는 여성인권운동을 열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을 위한 올바른 인권운동을 몸소 실천해 보일 테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그는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용기 내어 목소리 높여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라며 "법정싸움이 시작되면 어쩌면 저에겐 더욱더 괴롭고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많은 분들이 주신 용기로 끝까지 견디겠습니다. 죄송스럽지만 서도 도움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여러분들에게 의지하겠습니다. 힘이 들면 기대어 쉬기도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우리 나라의 모든 혐오와 성별 싸움이 조금이라도 없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꼭 승소하겠습니다"라며 "손잡고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마무리 지었다.


한편, 강혁민은 지난 8일 한서희를 고소했다. 강혁민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한서희 외 1만 명의 악플러를 고소했다고 밝히면서 고소장 인증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강혁민 SNS, 한서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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