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80123_204807695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K리그를 거쳐 바레인서 활약하던 수비수 이원재(32)가 태국 1부리그 소속의 나콘라차시마에 입단했다.

이원재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태국 나콘라차시마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은 1년이고, 이미 팀 훈련에 합류해 새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이원재는 고졸 신분으로 2005년 포항스틸러스에서 데뷔했다. 2007년에는 R리그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전북현대와 울산현대, 대구FC, 경남FC 등 여러 팀에서 뛰었다. K리그 통산 126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초 바레인 마나마로 이적했다. 다른 중동 리그에 비해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은 무대가 아니라 관심을 끌기도 했다.

태국은 한국에게도 친근한 곳이다. 올 겨울에도 이용래(치앙라이), 유준수(부리람), 김경민(촌부리) 등이 K리그를 떠나 태국으로 향했다. 이호(무앙통), 이원영(파타야) 등은 이미 소속팀에서 자리 잡았다. 이원재는 이원재는 “지난해 바레인에서 뛰면서 처음으로 해외 경험을 했다.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했고, 정말 즐겁게 축구를 했다. 이후 다른 나라에서도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기회가 왔고, 태국으로 오게 됐다. 내가 잘해서 앞으로 더 좋은 조건으로 한국 선수들이 왔으면 한다. 특히 이곳에서 잘하고 있는 (이)원영이 형처럼 오래오래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원재는 올여름 아빠가 된다. 태국 리그에서의 활약으로 곧 태어날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6월에 아이가 태어난다. 태국에서 열심히 해 와이프와 딸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