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가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확인했다.


23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ROC의 제1부위원장 스타니슬라프 포즈드냐코프가 이날 "쇼트트랙의 안현수와 바이애슬론의 안톤 쉬풀린, 크로스컨트리의 세르게이 우스튜고프 등의 선수가 IOC가 지정한 초청 명단에서 제외된 것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포즈드냐코프는 이어 "해당 선수들은 스캔들에 연루된 적도 없으며, 오스왈드 위원회의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그동안 제출한 도핑 샘플들이 그들이 약물과 관련 없는 선수임을 증명한다"라며 "해당 선수들이 출전 후보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이유를 묻는 조회서를 IOC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포르트 엑스프레스' 등 복수의 러시아 언론은 22일 안현수를 포함한 몇 명의 선수가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가 IOC의 평창 올림픽 출전 허용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라고 전한 바 있다. 리처드 맥라렌 보고서는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금지 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한 캐나다 법학자 맥라렌의 보고서다. 안현수가 이 보고서에 포함됐다는 것이다.

한편, 이에 따라 평창에서 마지막 올림픽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안현수의 계획은 최종적으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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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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