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3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박항서 매직’이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에 올랐다.

베트남은 20일(한국시간) 중국 장쑤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라크와 ‘2018 AFC U-23 챔피언십’ 8강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이라크의 3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저지함과 동시에 사상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올렸다. 지난해 10월 베트남의 사령탑에 앉은 박 감독은 3개월 만에 베트남에서 성공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4강에 오른 베트남은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베트남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응우옌 꽁 프엉이 오버헤드킥으로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베트남은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미뤘다.

연장전에서는 이라크가 4분 만에 아이멘 후세인이 역전골을 넣었다. 하지만 베트남은 연장 후반 3분 판반둑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고, 4분 뒤 하득친이 재차 이라크의 골망을 흔들면서 리드했다. 베트남은 연장 후반 11분 이라크의 알라 알리 마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베트남은 5명의 키커 모두 침착하게 넣었다. 반면, 첫 번째 키커 바샤르 레산이 실축한 이라크는 4강 문턱에서 베트남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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