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에서 텍사스 추신수가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리며 만점 활약했다.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기전 빨간장갑을 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2017.08.03.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미국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메이저리그(ML) 30개 팀 최악의 계약을 선정한 가운데 텍사스는 추신수의 계약이 꼽혔다.

ESPN 데이비드 쇼엔필드 기자는 17일(한국시간) 2018시즌 텍사스 추신수(36)의 연봉이 2000만 달러인 것을 두고 “추신수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추신수는 리그 평균 타자이며 수비에서 가치가 낮은 지명타자이자 코너 외야수다. 타석에서 생산력이 최고 수준이 돼야 연봉에 합당한 활약을 펼쳤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추신수는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 3000만 달러 대형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2020시즌까지 계약된 그는 2017시즌 14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1 22홈런 12도루 78타점 9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80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해는 2015년으로 당시 그는 149경기 타율 0.276 22홈런 4도루 82타점 94득점 OPS 0.838로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바 있다.

한편 쇼엔필드 기자는 텍사스가 이미 은퇴한 프린스 필더(34)의 계약도 부담하는 점도 꼬집었다. 부상이 반복되며 2016시즌 은퇴를 선언한 필더에게 텍사스는 9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필더는 은퇴하기 전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매 년 24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맺었고 텍사스는 보험료로 매년 900만 달러를 부담하는 상황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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