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혜란기자]모델 김수빈이 지난해 SBS '2017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차기 모델 테이너의 탄생을 알렸다.


김수빈은 키 178cm로 놀라운 신체 비율을 자랑한다. 또렷하고 세련된 이목구비로 배우 신민아와 걸그룹 위키미키 멤버 김도연을 쏙 빼닮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그는 자신의 콤플렉스였던 '직각 어깨'가 모델 일을 시작하고부터 매력 포인트가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종 목표가 해외 진출이라며 올해부터 영어와 패션, 워킹 연습 등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여고생의 발랄함이 물씬 풍기는 김수빈을 최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 간단히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아 열아홉살이 된 모델 김수빈입니다.(웃음) 2016년 YGK플러스 모델 아카데미를 수료한 뒤 '2017 S/S 서울 헤라 패션위크' 데뷔 무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모델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더 새롭게 뭔가 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고 싶어서 슈퍼모델대회에 출전하게 됐고, 감사하게도 대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 '2017 슈퍼모델' 대상 수상 소감은.


슈퍼모델 대상과 함께 엘로엘 상까지 받았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도 대상을 받았다는 느낌이 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또 응원에 보답해 더욱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 '2017 슈퍼모델 대회'에 출전하면서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가 사실 슈퍼모델 대회 준비기간에 무릎 골절 부상을 당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두달 동안 회복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포기를 하는 게 좋겠다고 권유했죠. 그 말을 듣는 순간 좌절했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회복 주사를 맞으며 워킹 연습도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 슈퍼모델 대회를 준비하면서 특별히 신경 썼던 부분은.


기본적으로 모델은 워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워킹을 위주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 자신의 어떤 장점 때문에 대상으로 뽑힌 것 같은지.


성실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슈퍼모델 대회 기간 동안 부지런하게 지각 한번 안 하고 대회에 임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게 봐주지 않으셨을까요.(웃음)


- 주위 반응은.


먼저 대상 수상한 뒤 온 가족들이 다 같이 울었어요. 그리고 "수고했다 "고 말해주시더라고요. 친구들도 많이 응원해줬습니다. 친구들 반응은 멋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는 반면 좀 친한 친구들은 놀리기도 했죠. 가장 가까운 주변에서 진심으로 축하해 주고 기뻐해 줘서 고마웠습니다.


- 대상 수상 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제가 다니는 학교 교장선생님께서 김포 지역 전체에 현수막도 달아주시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더라고요. 또 주위에서 많이 알아보시는 분들도 계셔서 매일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큰 키가 가장 눈에 띈다.


어렸을 때부터 주목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갑자기 키가 크더라고요. 그때부터 에이전시로부터 연락도 오고 주위에서도 모델 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도 많이 받았죠. 중 1때 키가 160cm였는데 중학교 졸업할때는 무려 174cm까지 커 있더라고요.


- 대상 수상과 함께 '신민아 닮은 꼴'로 화제를 모았다.


가장 민망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웃음) 유독 이번 대회를 통해서 '신민아 닮은 꼴'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절 실제로 보신 분들께서는 신민아보다는 김도연을 닮았다고 해주시더라고요. 두 분 다 너무나도 과분한 것 같습니다. 정말 예쁜 분들 닮았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밖에 안나오죠.


- 모델 일도 쉽진 않을 텐데 성격이 밝다.


제가 유독 밝은 성격이에요. 처음에는 조금 낯을 가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활발하게 지냅니다. 특히 모델은 제가 하고 싶었던 일이라 스트레스를 잘 참고 견뎌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항상 모든 일을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기 때문에 버틸 수 있는 것 같아요.


- 매력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하나.


직각 어깨가 저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직각어깨신데 제가 그 어깨를 잘 물려받은 것 같습니다.(웃음 ) 사실은 모델일 하기 전에는 어깨가 콤플렉스였어요. 어깨가 딱 벌어져서 보기 안좋아 보이는데 모델 일을 할 땐 이 어깨가 장점이 되더라고요.


- 몸매·피부 관리 비결은.


몸매 관리는 식이요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닭 가슴살 샐러드를 좀 많이 먹습니다. 또 유연성 때문에 요가로 몸매 관리를 꾸준히 하고있습니다. 뷰티 노하우요? 저는 기본적으로 세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안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죠.


- 방송활동 계획은.


연기는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고요. 방송도 기회가 되면 하고 싶습니다. 특히 예능을 하고 싶어요. '런닝맨' 같은. '런닝맨' 같이 직접 뛰는 활동적인 예능을 좋아하기 때문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 롤모델은.


혜박 선생님이요. '2017 SS컬렉션' 자렛 패션쇼에서 혜박 선배님과 같이 무대에 오른 적이 있는데 아우라가 남다르시더라고요. 첫눈에 보고 반했던 기억이 납니다.


- 올해 목표는.


더 다양한 화보와 런웨이 무대를 통해서 '아 이 사람 김수빈이다'라고 할 정도로 대중이 알아볼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싶습니다. 또 영어 공부와 워킹 연습도 많이 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상을 받았다고 안주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모델 테이너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싶습니다.


사진·글 ㅣ 석혜란기자 shr1989@sportsseoul.com, YGk플러스 제공


의상협찬 ㅣ 밀라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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