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FC서울을 사랑하는 소녀로 이름을 알린 김은하수 양(13)이 데얀의 이적 소식을 듣고 결국 눈물을 흘렸다.


최근 김 양의 어머니는 자신의 SNS에 "데얀의 생각이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다고 어른처럼 말했지만 울음이 터져버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 양은 어두운 표정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다. 또한 김 양이 어머니에게 "데얀 이적 사실이 오보였으면 좋겠다"라고 보낸 메신저 대화 내용 캡처본도 담겼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기운 내요", "기사 보자마자 생각나서 왔는데 울지 마요", "힘내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 양은 지난해 6월 KBS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FC서울의 팬이자 특히 데얀에 애정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김 양은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유니폼에 용돈을 더해 데얀 이름을 마킹했다"고 말하는가 하면 데얀의 키, 국적, 나이, 몸무게 등을 막힘없이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 양은 '안녕하세요' 출연으로 FC서울 구단과 연락이 닿아 지난해 7월 FC서울 홈경기에 시축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당시 데얀과 대화를 하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긴 김 양이었기에 더욱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데얀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FC서울에 몸담으면서 3년 연속 득점 왕, 4년 연속 시즌 베스트 11 선정되는 활약을 하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손꼽혔다. 2014년 잠시 FC서울을 떠났지만 2016년 다시 복귀해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2017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FC서울과 계약을 종료했으며 수원 삼성으로 이적이 유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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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김은하수양 어머니 인스타그램,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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