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FC서울 데얀이 지난 2017년 7월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선제골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있다. 2017.07.12.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K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데얀(36)이 FC서울을 떠나 라이벌 팀 수원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31일 축구계에 따르면 데얀은 서울과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새 팀을 물색한 결과 수원과 협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무산된 서울은 팀 리빌딩을 선택했고, 이에 따라 데얀과 결별하는 쪽을 선택했다. 서울은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등 팀에 공헌한 데얀의 공로를 인정, 2017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그의 은퇴식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역 연장 의지를 과시한 데얀은 은퇴식을 거절하며 고국 몬테네그로로 돌아갔고, 그의 에이전트는 국내에서 이적을 알아봤다.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곳이 수원이었다. 산토스가 떠났고, 조나탄 역시 떠날 예정인 수원은 즉시 전력감 수급이 필요한 상황에서 데얀을 눈여겨봤다.

데얀은 서울과 계약이 12월31일 끝난다. 새해 1월1일부터 그의 에이전트가 수원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데얀은 계약이 마무리되면 1월3일 입국해 수원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부터 서울에 뛴 데얀은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해 장쑤 쑨텐과 베이징 궈안에서 뛴 2014~2015시즌을 제외하고 8년간 서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그는 지난 2011년(24골)과 2012년(31골), 2013년(19골)에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서울에 복귀한 데얀은 2017시즌(19골)까지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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