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
2009 WBC 1조 2라운드 일본과 쿠바의 패자부활전. 일본 이치로 타격. 강영조기자 |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스즈키 이치로(44)의 현역 시계는 내년에도 돌아갈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에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인 이치로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메이저리그 잔류와 더불어 일본 복귀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았다. 확실한 것은 2018년에도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이치로의 의지다.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야마에서 열린 ‘이치로컵 유스 야구대회’ 폐막식에 참석한 이치로는 일본 복귀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가능성이라는 단어는 많은 것을 내포한다. ‘0’이 아닌 이상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말”이라고 답했다. 일본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도 부정하진 않은 것이다.

지난달 소속팀 마이애미와 결별한 이치로는 평소 “50세까지 프로 야구 선수로 뛰겠다”고 선언해왔다. 은퇴할 가능성은 없다. 현재 이치로는 무적 신분으로 다른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이치로는 “44세라는 나이가 걸림돌인 듯하다. 애완동물 가게에서 팔다 남은 큰 개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도 없다”며 많은 나이 때문에 기회를 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1973년생으로 만 44세인 이치로는 올해 바톨로 콜론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로는 1위인 통산 3080안타를 때리며 큰 족적을 남겼다. 마이애미에서는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3홈런, 20타점, 19득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9를 기록했다.

superpow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