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이 밝았다. 새해 첫째 날 뜨는 태양은 평소 마주하는 일출과 그 느낌이 사뭇 다르다. 새 출발이라는 의미를 품고 떠오르기 때문이다. 인생에 있어서 결혼도 새해 일출과 비슷하지 않을까. 반려자라는 태양을 만나 결혼이라는 새해를 맞이한다는 의미에서 말이다. 밝게 떠오른 새해, 부부의 연을 맺는 스타 커플은 누가 있을까?


야구가 맺어준 인연, 류현진-배지현


새해 결혼하는 첫 스타 커플은 '코리안 몬스터' 메이저리거 류현진(LA다저스)과 배지현 아나운서 커플이다. 이들은 오는 5일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해 9월 두 사람이 교제 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류현진의 시즌이 끝나면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소식이 보도됐다. 이에 류현진과 배지현 양측은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1987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MBC스포츠플러스 정민철 해설위원의 소개로 만남을 시작했고 2년간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장거리 연애로 사랑을 이어간 끝에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의 결혼 소식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인 류현진과 '야구여신'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아온 스포츠 아나운서의 만남이기에 더욱 주목받았다. 두 사람이 함께 걸어나갈 인생 제2막이 기대를 모은다.


▶3년여 열애의 결실, 태양-민효린


그룹 빅뱅의 태양과 배우 민효린이 2월 화촉을 밝힌다. 태양은 상반기 군 입대를 앞두고 있으며 입대 전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들은 지난 2014년 태양의 솔로곡 '새벽 한 시' 뮤직비디오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5월 열애설이 보도됐고 이를 공식 인정하면서 연예계를 대표하는 공개 커플로 주목받았다. 같은 해 10월 태양과 민효린이 호주 시드니에서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 지난해 8월 태양 콘서트를 보러 간 민효린의 모습이 팬들의 카메라에 담겼다. 그렇게 3년간 사랑을 키워간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태양과 민효린은 평소 그 흔한 구설수 없이 활동을 잘 이어가고 있는 인기 연예인이다. 또한 공식 석상에서 서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진중한 만남을 이어왔다. 그랬기 때문에 대중은 이들의 결혼 소식에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얼짱 스타→배우→엄마...박한별의 인생 제3막



지난해 11월 배우 박한별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저는 곧 (임신) 4개월이 다 되어가는 예비 엄마! 예비 아빠와 이미 혼인신고는 마친 상태이고요. 식은 우선은 간단한 가족행사로 대신하였는데 가능하다면 내년에 조용하게 예쁜 모습을 남기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박한별의 남편은 훈훈한 외모를 가진 금융업 종사자로 3년 전 만나 친구 사이로 지내다 지난해 초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박한별은 얼짱 스타에서 배우로 거듭난 것에 이어, 엄마까지 벅찬 성장을 이뤘다.


장신영-강경준, 5월 부부된다


배우 장신영-강경준 커플은 지난해 9월부터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2')에 출연해 서로에 대한 사랑을 진솔하게 보여주며 결혼 가능성을 내비쳐왔다.


연애 4년 만에 양가 부모님의 결혼 허락을 받은 장면이 전파를 탄 바 있으며, 웨딩플래너와 결혼식 과정에 대해 상의할 때 서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결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계속 풀어나가고 있던 이들은 지난 1일 방송된 '동상이몽 2'에서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을 밝혔다. 아픔을 딛고 마침내 결혼에 골인하게 된 그들에게 대중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홍윤화-김민기, 8년 연애 끝 결혼 시작


8년째 연애 중인 개그맨 김민기-홍윤화 커플도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tvN 예능프로그램 '택시'에 출연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당시 홍윤화는 "(결혼이) 1년 이상이 남아 아직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 등을 논의하지 않았지만 2018년 가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인욱-허민, 야구 선수·개그우먼 부부 탄생


야구 선수 정인욱-개그우먼 허민 커플도 상반기에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은 지난해 8월 1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한다는 발표와 함께 임신 사실을 전했다. 정인욱이 야구 선수이기 때문에 시즌 중 결혼식을 올릴 수 없고 출산도 겹쳐 올해로 결혼식을 미루게 됐다. 이미 혼인신고도 마친 두 사람은 지난달 7일 딸을 품에 안았다.


▶'트로트계 아이돌' 신유, 품절남 대열 합류


트로트 가수 신유도 지난해 말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는 6일 7세 연하 PD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신유는 한 방송에서 결혼을 언급하며 "안정적인 가정을 꾸려 좋은 노래를 많이 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아이웨딩 제공, 스포츠서울 DB, 민효린-허민 SNS, '그라치아'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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