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할리우드 배우 셀마 헤이엑이 하비 웨인스타인으로부터 숱한 성적 요구와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헤이엑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웨인스타인이 성적인 요구를 수없이 해왔으며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헤이엑은 지난 2000년대 초반 영화 '프리다'를 촬영할 때 웨인스타인과 만났다. 그의 글에 따르면 웨인스타인은 촬영을 위해 호텔을 옮길 때마다 그의 방을 찾아왔으며 샤워를 함께하자고 요구하거나 샤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마사지를 해달라고 요구하거나 구강성교를 하자고 제의하기도 했다.


웨인스타인은 헤이엑이 이런 요구들을 모두 거절하자 "죽여버리겠다. 내가 못할 것 같으냐"라고 살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제작자인 웨인스타인은 최근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약 30년 동안 여배우, 웨인스타인사 직원 등을 상대로 수많은 성범죄를 일삼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수십 명의 피해자에게 고소당한 상태다.


한편, 지난 1988년 데뷔한 셀마 헤이엑은 '황혼에서 새벽까지'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프리더' '킬러의 보디가드'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영화 '히어 컴스 더 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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