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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엔젤스 어린이 합창단이 9일 인천예술회관 광장에서 진행된 ‘영문도서 모으기 캠페인’을 위해 개막 공연을 펼치고있다.

- 온해피, OBS와 함께 ‘101개 행복도서관 프로젝트’ 개막.

- 인천 시민들이 기부한 영문도서 온해피를 통해 세상으로.

- 아프리카-아시아 영문도서 모으기 캠페인 통해 기부문화 확산

[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매서운 한파 속에 나눔을 위한 따뜻한 온정이 빛을 발했다.

시민들이 직접 기부한 영문 도서를 개발도상국에 기부해 지원하는 캠페인이 9일 오전 인천예술회관 광장에서 진행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는 국제 NGO 온해피와 OBS 경인방송이 함께 추진하는 ‘아프리카-아시아 101개 행복도서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특히 OBS 개국 10주년을 기념해 정오부터 한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기도했다.

이날 방송은 에코엔젤스 어린이 합창단의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의 아름다운 화음로 오프닝 무대를 열었으며, 이어 유정복 인천시장의 첫 책 기부와 인터뷰로 방송이 이어졌다.

유 시장은 “외국 문물과 원조가 처음 들어온 인천에서 이런 행사를 치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녀들에게 처음으로 사주었던 영어책을 직접 가져와 기부 책꽂이에 꽂았다. 이어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이 책이 케냐 도서관에 꽂힌다고 하니 감격스럽고, 인천이 세상을 밝히는 일에 동참하고 앞장설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하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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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경인교회의 김대은 목사가 9일 ‘영문도서 모으기 캠페인’에 참석해, 행사 진행을 맡은 개그맨 강성범의 인터뷰에 응하고있다.

이날 캠페인에는 유 시장 외에도 국회의원 윤상현과 박남춘, 그리고 인천광역시교육청의 배제천교육혁신과 과장 , 인천광역시의회의장 제갈원영, 인천문화재단의 최진용 대표이사, 임마누엘경인교회의 김대은 목사 등 주요 인사들이 직접 책을 기부하며 의미를 나누었다.

아울러 케냐 해외 봉사를 준비하고 있는 인천재능대학교, 인천가톨릭대학교 학생들 및 다양한 봉사자들이 무대에 올라 책을 기부하며 기부와 봉사의 의미를 시청자들과 함께 나눴다. 이어 온해피의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가수 남궁옥분과 홍보대사 가수 도현아도 직접 책을 가져와 기부하고 엔딩 무대를 장식해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날 무대 아래에서는 다양한 체험부스들이 마련되었으며,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지원과 참여 기업의 적극적인 기부활동으로 운영돼 참여자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를 주관한 온해피 측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여 시민들이 기부에 대한 생각을 전환하고 구호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후로도 시민의 힘으로 시민과 공감하는 기부 문화 정착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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