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그룹 샤이니 온유가 뒤늦게 자필 사과문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있었던 만취 상태 중 한 20대 여성의 신체를 만진 혐의에 대해서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에는 정작 핵심은 없었다. 무엇을 잘못했고, 어떤 것에 대해 반성하겠다는 내용이 빠졌다. 온유는 돌아선 팬심을 잡을 수 있을까.


온유는 샤이니 공식 홈페이지에 자필로 된 사과문을 5일 게재했다. 지난 8월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이후, 4개월 만에 직접 사과한 것. 온유는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안 좋은 소식으로 실망시켜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지난 4개월 동안 활동을 쉬면서 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팬 여러분께 얼마나 큰 실망을 드렸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아봤다"면서 "스스로 끝없이 원망하고 자책도 했다.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커서 글을 쓰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며 사과문이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랑을 받고, 주목을 받을수록 더 철저하게 사적인 시간에도 책임감 있게 활동했어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 9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열심히 달려온 멤버들, 부모님, 회사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늘 반성하며, 자신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샤이니라는 팀의 이름에 걸맞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온유 사과문에는 정작 무엇을 잘못했고, 어떤 것을 반성했는지에 대한 핵심 내용이 빠져있다. 이에 샤이니 갤러리 등에서는 온유를 제외한 4명의 샤이니 멤버만을 지지하겠다는 성명문을 발표하는 등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디시인사이드 샤이니 갤러리 팬들은 5일 오전 11시께 온유의 샤이니 탈퇴를 요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가 담긴 글을 올렸다. 이들은 온유를 향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나섰다.


팬들은 샤이니 갤러리 성명서를 통해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팬덤 구성 대다수가 여성으로 이뤄진 상황에서 피의자 온유의 활동을 윤리적으로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으며 ▲ 성추행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전후로 온유가 보인 무책임한 행동을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 온유가 샤이니에 잔류할 경우 예상되는 샤이니에 대한 타격과 팬덤의 손실을 용납할 수 없으며 ▲ 성명서를 내기까지 팬덤의 꾸준한 항의를 묵살한 채 활동을 재개하려는 온유와 SM의 움직임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도 전했다.


샤이니 갤러리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샤이니의 원활한 활동 및 그룹의 존속을 위해 온유의 탈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온유를 제외한 4명의 멤버(종현, 키, 민호, 태민)만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반면 이날 트위터에는 '#온유야_사랑해'가 한국 지역 트렌드로 랭크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온유의 복귀를 기다리겠다며 지지하는 팬들의 글이 SNS를 통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여기에 온유가 샤이니의 시즌 그리팅에 등장한다는 사실이 전해져 팬들의 대립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온유는 등돌린 팬들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강남총각' 무속인 전영주가 풀어보는 사주로 그의 향후 연예계 행보에 대해 알아봤다.


1989년생인 온유는 양력과 음력 모두 흉한 기운이 감돈다. 온유의 타고난 사주팔자의 기운은 초년기에는 지살(항시 바쁨·외국의 왕래 기운)이 2개나 작용하며, 청년기인 지금은 천살(모든 일의 막힘·깨짐·용두사미·하늘의 벌전)과 화개살(재주·재능)의 기운이 흐른다.


하지만 온유에게 올해는 숨어있는 사주풀이의 기운 중에 재살(관재·법적인 일의 발생·소송)과 육해살(머릿속의 큰고민·정신적인 스트레스)의 운이 작용하는 해이다. 올해 9~12월 사이의 기운은 지살(이동·변동)이 발생한다. 특히 온유의 운세에 월살(갑갑함·마음의 병)도 끼어있어 주목된다.


또한 온유의 인복에는 원진살의 기운을 지니고 있다. 원진살은 보통 미워하게 돼서 끝을 맺는다는 뜻으로 표현을 하는데, 서로 연인이거나 부부였다가 싫어하게 돼서 헤어진다고들 많이 해석한다. 이는 구설을 달게 되어 팬이 멀어진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내년 온유의 운세는 1~3월 망신살의 기운이 나타나고, 4~6월 월살과 천살이라 중순까지 자숙을 해도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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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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