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S 2017
CFS 2017에 참가한 각 국가별 선수들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하고있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한국이 만들고 세계가 즐기는 e스포츠 대회 ‘CFS 2017 그랜드 파이널’이 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CFS 2017은 글로벌 히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대표 장인아)가 개최하고 있는 전세계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다. 6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회는 1~4일 중국 시안 도시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글로벌 11개 지역에서 12개 팀(중국 2개팀)이 참가했다. 중국에서 진행된 국내 게임사가 주관하는 e스포츠 대회 최초로 총상금이 100만 달러를 돌파한 점도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중국의 우승 여부였다. 중국은 지난 2013년 첫 대회에서 iG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해 비시 게이밍(ViCi Gaming)까지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중국의 수퍼 발리언트 게이밍(SV)이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의 강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e스포츠에서 볼 수 없었던 IP 확장의 가치도 확인할 수 있었다. 6회째 진행 중인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의 대회뿐 아니라 모바일게임 ‘탄: 전장의 진화’까지 인비테이셔널을 진행하는 등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CFS 2017 그랜드 파이널 현장은 e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경기장 주변에 슈팅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기와 VR 체험장이 설치돼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CFS의 규모를 키우고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를 해왔다. 특히 각 지역 프로리그를 비롯해 베트남, 브라질 프로선수들에게 월급 일부를 지급하는 등 선수들의 처우 개선에도 노력해왔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여병호 실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CFS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에 성공했고, 향후 더 나은 대회를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라고 평가했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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