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배우 박수진이 특혜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특혜를 준 병원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수진은 27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자신이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는 중환자실에 매니저와 가족들과 함께 출입해 내부에 음식물도 반입했다는 논란에 해명하고 사과했다.
자필 편지를 통해 "매니저의 동행 및 음식물 반입에 관한 문제는 허용 구역까지만 했고, 중환자실 내부로 매니저가 동행하거나 음식물은 반입한 사실은 없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은 해명했고, 중환자실 면회에 저희 부모님과 동행한 것은 잘못이라 인정하며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 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수진은 사과를 전하며 본인 행동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반면, 특혜를 준 병원은 아직 사과나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특혜 논란은 받은 사람, 제공한 사람 모두 책임이 있는 바, 병원 측의 사과와 후속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논란의 발단이 된 게시물 작성자 역시 28일 밝힌 입장문을 통해 병원에 책임을 물었다. 작성자는 "박수진이 울먹이며 사과했다"며 "병원에서 안 된다고 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을, 난 여전히 삼성병원 니큐 관리에 문제를 삼고 싶다"고 지적했다.
작성자의 원글 역시 팩트는 병원 측의 무책임한 태도였다. 어떤 이유로든 박수진의 행동이 정당화되진 않지만, 근본적인 병원 측의 잘못과 특혜 제공 배경 또한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연예인의 부탁에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병원 측이 정확한 사실관계와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사진ㅣ박수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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