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일본 야구 레전드 장훈과 인사 나누는 선동열 감독
한국야구대표팀의 선동열 감독(오른쪽)이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을 찾은 장훈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 야구국가대표팀은 16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예선 1경기를 17일 대만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 뒤 결승에 진출할 경우 19일 우승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2017. 11. 16. 도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도쿄=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장훈(77)이 한일 결승전 일본의 승리를 예상했다.

장훈은 19일 일본 TBS TV 프로그램 ‘선데이 모닝’에 출현해 오후 6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전을 전망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장훈은 “일본은 투수가 정말 좋다. 대만전에서 이마나가도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이마나가 쇼타는 지난 18일 대만을 상대로 6이닝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장훈은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을 두고 “한국 타자들이 다구치의 공을 칠 수 없을 것”이라며 일본 선발투수 다구치 가즈토의 호투를 예상했다. 이에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는 “장훈 씨가 다구치의 호투를 예고하며 일본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우승을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다구치 또한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다구치는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한국 타선은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힘이 있다. 특히 박민우를 조심해야 한다. 타선의 연결이 되지 않도록 막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훈은 1959년부터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 타자로 활약한 일본 야구의 전설이다. 현역시절 3000안타와 500홈런을 모두 달성한 그는 일본 도쿄돔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도 자리하고 있다. 장훈은 이번 대회에 앞서 일본 이나바 야츠노리 감독과 선동열 감독을 찾아 격려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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