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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초겨울 광화문에서 관객들을 추억으로 초대한다.

CJ E&M과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주최하고 CJ E&M과 서울시뮤지컬단 공동제작하는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오는 12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개막한다.

작곡가 고 이영훈의 노래 ‘사랑이 지나가면’, ‘붉은 노을’, ‘옛사랑’, ‘광화문연가’ 등으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 2012년 초연에 이어 5년만에 고선웅 작가의 감각적인 스토리로 새단장해 돌아온다.

최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발표회에서는 이지나 연출, 고선웅 작가, 김성수 음악감독, 한진섭 서울시뮤지컬단장, 안재욱 정성화 차지연 등 배우들이 참가해 초연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공연을 완성했다고 밝혔

다.고 이영훈의 유족인 영은뮤직 김은옥 대표는 “5년의 공백을 깨고 새 파트너 CJ E&M과 ‘광화문연가’를 무대에 올리게 돼 기쁘다. 기억속 남편은 따뜻한 성품이고 음악도 순수하고 아름답기를 바랬다. 그의 음악으로 탄생하는 ‘광화문연가’로 그의 성품과 의도가 전해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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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을 맡은 CJ E&M 박민선 본부장은 “정말로 좋은 음악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제작하고 싶었다. 또 더 좋아진 작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는데 더 새로워진 대본과 연출, 배우 등 한국 최고 창작진과 배우진이 모였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이지나 연출은 “다시 돌아온 ‘광화문연가’를 연출하게 돼 영광이다. 이 작품이 존재하는 이유는 아름다운 노래다. 이 노래들을 제 자리에 잘 놓아서 노래가 빛날 수 있게 하려고 했다. 아름다운 노래가 관객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감동을 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초연 때와 달리 신과 비슷한 존재인 월하 캐릭터를 추가한 고선웅 작가는 “이영훈 작곡가가 제 이야기를 납득하실까 생각하면서 글을 썼다. 이영훈 작곡가는 추억이 인생을 점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저는 지금 여기를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서 3500살 된 월하 캐릭터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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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의 의욕도 뜨거웠다. 안재욱은 “‘영웅’과 ‘아리랑’ 등 시대극을 하다가 모처럼 현대물로 무대에 서게 됐다. 창작극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가 배우들에게는 축복이다. 창작뮤지컬에서는 제가 처음 만들어내는 나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애착이 더 간다”며 “‘광화문연가’가 잘되면 광화문 네거리에서 배우들과 춤을 추겠다”고 공약을 밝혔다.‘광화문연가’ 앙코르 무대에서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인 월하 역에 차지연과 함께 더블캐스팅된 정성화는 “어린시절 이영훈 작곡가님 노래를 동경하며 살았던 사람으로 이 무대에 서게 돼 영광이다. 존경하는 차지연씨와 더블캐스팅된 것도 영광이다. 월하는 확장성이 있는 캐릭터”라고 의욕을 밝혔다.최근 ‘팬텀싱어2’를 통해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게 된 박강현은 “뮤지컬과 ‘팬텀싱어2’ 콘서트 등으로 지금처럼 바빴던 적은 없었던 듯 하다. 일과 집을 오가며 집에 가면 잠자기 바쁘지만 힘든 것 보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린 명우 역은 제 어린 시절과 교집합이 많다. 그렇기에 잘 표현해내겠다”고 말했다.2013년 뮤지컬 ‘광화문연가’로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5년 만에 다시 같은 작품에 참가하게 된 인피니트 김성규는 “5년 전 데뷔 때보다 배역의 비중이 커져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그때 보다 지금은 좀더 진지해졌으니 표현력이 늘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1980~1990년대의 추억과 첫사랑을 되새기는 스토리에 고 이영훈 작곡가의 감성적인 노래가 어우러져 관객들을 추억과 사랑에 빠져들게 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2018년 1월 14일 까지 공연된다.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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