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에드윈 카르도나(25·보카 주니어스)가 경기 중 한국 선수들을 향해 인종차별 동작을 취해 도마 위에 올랐다.


콜롬비아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이날 경기 중에는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후반 18분경 양팀의 선수들이 신경전을 벌이던 도중 카르도나가 주장 기성용을 향해 다가와 손으로 두 눈을 찢는 동작을 취한 것이다. 이는 동양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명백한 인종차별적 행위로 여겨지는 제스처다.


주심은 카르도나의 행동을 보지 못했지만, 이 모습은 중계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카르도나의 이번 행동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사후 징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FIFA는 인종차별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독일의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 역시 쓰러진 한국 선수를 두 차례나 억지로 잡아 일으키는 비신사적 행동으로 국내 축구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세계적인 선수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행동이었다.


한편, 콜롬비아는 오는 14일 중국 충칭에서 중국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MBC 중계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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