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정글의 법칙' 배우 이태곤이 낚시왕의 타이틀을 회복했다. 트롤링 낚시를 떠난 이태곤과 류담은 팔뚝보다 훨씬 큰 크기의 만새기를 낚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신들의 정원'에서는 '타베우니 생존 2일차' 코너로 멤버들의 생존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병만족은 세 팀으로 나눠 탐사를 나섰다. 워터슬라이드 체험, 폭포 체험, 낚시 등 3팀으로 나눠 탐사를 떠났다. 하지만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점점 거세졌고, 세 팀 모두 비에 제대로 탐사를 할 수 없었다.


다음날 날씨는 거짓말 같이 맑아졌다. 이태곤은 타베우니 인근 바다에 청새치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바로 류담과 함께 망망대해로 향했다. 폭우가 퍼붓던 전날과 달리 화창한 날씨에 자신감이 더해진 이태곤은 "요즘 어복이 있다. 잡기 전까진 안 들어오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6시간이 지나도 청새치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다. 이태곤은 지칠 법한 상황 속에서도 "이제 물때가 됐다"는 말만 수차례 되뇌며 '기다림의 미학'을 보여줬다.


낚시를 시작한지 8시간에 달할 무렵, 엄청난 힘의 입질을 느낀 이태곤은 낚시 내공을 총동원해 초록빛깔의 만새기와 숨 막히는 사투를 벌였다. 긴 시간의 사투 끝에 결국 이태곤은 만새기를 낚는데 성공했다.


이날 보미는 에이핑크의 애칭 '비핑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보미는 "저희가 어딜 가든 비가 쫓아간다고 해서 팬들이 비핑크라고 붙여줬다"며 "심지어 오늘도 내리지 않았냐"고 얘기했다. 박초롱은 "(정글의 법칙을)고생시켜서 미안하고 다음엔 안 오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진운, 강남, 보미는 피지 바다 탐사에 나섰다. 입수에 앞서 보미는 "깊은 물을 무서워한다. 물 공포증이 있다. 그래서 정글 오기 전에 수중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깊어 보이는 물에 "떨린다. 살짝 긴장하고 있다"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천천히 산호 지대로 이동한 보미는 "물고기도 진짜 몇천 마리가 막 내 옆으로 지나다니고 내가 물고기랑 친구된 것 같고 아름다웠다"며 "원래 진짜 물을 무서워하는데 너무 예뻐서 조금이라도 더 보려고 계속 들어갔다"고 말하며 레인보우 리프 절경에 감탄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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