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레바논 가수 하이파 웨흐베가 짧은 반바지를 입고 공연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9일(현지 시간) 복수의 이집트 언론들은 '웨흐베가 이집트에서 열린 공연에 짧은 반바지를 입고 나와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웨흐베는 육감적인 몸매와 뛰어난 노래, 춤 실력을 겸비하고 있는 가수로 '중동의 비욘세'라고 불린다. 그는 지난달 29일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아메리칸대학(AUC)에서 청바지 재질의 짧은 반바지를 입고 공연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연 사진을 게재했고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동시에 노출 논란이 일었다. 이집트의 한 기자가 이집트 가수 조합에 웨흐베의 복장에 문제를 제기하며 공식 조사가 불거진 것이다.



이에 웨흐베는 출석 통보를 받았으나 매니저가 대신 출석했다. 이후 웨흐베는 공식적인 사과와 함께 이후 치러질 공연에서 정숙한 의상을 입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집트에서는 웨흐베의 공연에 앞선 열흘 전 한 남성 변호사가 방송에서 "허벅지 절반을 드러낸 옷을 입고 다니는 여자를 희롱, 성폭행하는 것은 국가적 의무"라는 말을 내뱉은 바 있다.


한편, 웨흐베는 선정적인 춤과 복장을 이유로 여성의 노출에 보수적인 중동권에서 종종 논란이 되곤 했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하이파 웨흐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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