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계약 발표가 임박한 걸까. 아니면 각 구단에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걸까. 황재균(30)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민감한 시기에 운동에 집중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그의 최종 행선지에 대한 관심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하고 국내 리그 복귀를 선언한 황재균은 지난 9월 트리플A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1월 미국 땅을 밟은지 약 8개월 만이다. 귀국한 지 약 2달이 지난 황재균은 그동안 휴식과 운동을 병행해왔다.


최근에는 농구장, 배구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주목받기도 했는데, 특히나 여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황재균 측에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친구 사이인 만큼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황재균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017 KBO리그가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으로 끝나면서 FA 시장도 본격 개막했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일찌감치 KBO 리그 복귀를 선언했다. 때문에 정식 계약 발표도 전에 총액 100억 원설이 나돌며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특히나 kt 위즈와 구두 계약설까지 나돌면서 kt행이 기정사실화처럼 여겨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9일 오전에도 황재균과 계약설은 사실무근이며 계약을 했다면 당장 발표했을 것이라고 모든 이야기를 일축했다.


어느 때보다 자신을 향한 관심이 높다는 걸 알고 있는 황재균은 매번 계약 관련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꺼려왔다. 이 가운데 황재균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운동 중인 사진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480kg 정도의 파워 레그 프레스를 하고 있는 모습을 올린 것이다.


구슬땀을 흘리는 황재균에 관심은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계약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피어오르고 있고, 또 다른 쪽에서는 계약을 앞둔 만큼 자신에게 관심을 표하는 구단에 몸 상태를 어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단순히 근황을 전한 것일 뿐이라는 쪽도 존재한다.


황재균이 어떤 의도로 이러한 영상을 올렸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거포 내야수가 필요한 구단에게 황재균은 구미가 당기는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FA 시장에 장타력을 보유한 내야수가 적다는 점도 황재균에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험 이후 몸값이 수직 상승한 황재균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까. 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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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황재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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