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김연아, 여왕의 고별 무대...
[스포츠서울]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의 김연아가 23일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진행된 갈라쇼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21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뒤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은퇴를 선언한 ‘피겨 여왕’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 국내외 안팎으로 큰 관심이 쏠렸다. 2014.02.23. 소치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유나, 네가 넘버 원이야.”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 김연아가 소치 올림픽 피겨 갈라쇼에서 자신의 프로그램 ‘이매진’을 마친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할 때였다. 지나가던 한 피겨 커플이 김연아를 바라보고 싱긋 웃었다. 그 중 남자 선수는 김연아를 보며 “유나, 네가 넘버 원이야”라고도 했다. 김연아도 “고맙다”고 화답했다.
그 남자 선수는 아이스댄스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캐나다의 스콧 모이어였다. 테사 버츄와 함께 커플을 이룬 모이어는 4년 전 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이번엔 2위에 올랐다.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미국) 조와 함께 세계 아이스댄스를 양분할 만큼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그런 모이어의 눈에도 1등은 김연아였다. 이날 갈라쇼에서 김연아 다음으로 연기한 모이어는 김연아를 보자마자 “1등”이라고 스스럼 없이 인정했다. 갈수록 커지는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판정 문제로 김연아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국내·외 취재진 역시 잠시 웃었다.
소치(러시아) |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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