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핸드볼의 전설' 임오경이 '불타는 청춘'을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은 "같은 여자가 봐도 멋있다"며 그의 걸크러시 매력을 인정했다.
7일 밤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임오경이 새로운 친구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오경은 핸드볼 코트에서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달리 귀엽고 인간미 넘치는 반전 매력으로 청춘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임오경을 새로운 친구로 맞이한 멤버들은 모두 환영했다.
앞서 제작진은 임오경의 합류에 앞서 "굉장하신 분"이라며 말했고, 김광규는 김연아 선수로 추측한 뒤 옷을 갈아 입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광규는 새 멤버를 맞이하러 약속 장소에 갔고, 예상 밖의 뒷모습에 "안문숙 선배님이세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멤버들은 임오경에게 핸드볼 시범을 보일 것을 제안했고, 최성국이 상대자로 나섰다.
최성국은 임오경에게 공을 패스했고, 이 공이 김국진의 손을 맞고 임오경의 머리에 맞았다.
임오경은 민망해했고, 받은 공을 최성국에게 훅 던졌고, 날아간 공이 최성국의 민망한 부위에 맞을 뻔한 장면이 연출돼 웃음을 안겼다.
이에 최성국은 "저 책임 지실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의 등장에 멤버들은 "제작진과 내기 족구가 예정돼있다"고 말했고 임오경은 "나는 내기하지 않으면 게임을 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공을 보자마자 신발 끈을 묶었다. 출연자들은 "남자들보다 잘할 것 같다"며 "믿음직스럽다"고 응원했다. 임오경의 족구 실력에 출연자들은 감탄했다.
특히 김국진은 "인사이드킥으로 공을 차는데, 대단하다"고 말했고 김정균은 "핸드볼이 아니라 축구 선수 아니었냐"고 물었다.
이에 임오경은 "축구를 정말 좋아한다"고 말한 임오경은 "핸드볼과 축구가 스텝이 비슷하다. 핸드볼 선수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축구를 한다"며 실력을 뽐내 눈길을 모았다.
임오경은 "18살 딸이 있다. 결혼해서부터 혼자 살았다. 남편은 외국에서 활동해서 1200km 떨어져 살았다. 두 세달에 한 번 볼까 말까였다. 헤어진지 10년 정도 됐는데 제대로 같이 살아본 적도 없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헤어지고 나서 긍정적으로 변했다. 웬만한 일은 힘들지가 않다"고 말했고 이에 강수지 역시 동의하며 "아이를 키우면서 10년 살았으면 힘들었겠다. 나는 15살 아이가 있다"라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날 김정균은 임오경에게 "운동한 거 후회한 적 없냐"고 묻자 "다른 거 했으면 더 잘했을 것 같다"며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하다보니까 그냥 끌려온 것 같다. 빠져나올 수 없는 운명이 됐던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태어나면 여성스럽게 살아가고 싶다. 예뻤던 20~30대가 없었으니까"라고 말했다.
임오경은 "한국에 프로팀이 없어 일본 히로시마에서 14년간 선수생활을 했다"며 "결혼한지 10년만에 이혼했다. 현재 딸이 18살이다. 남편은 배드민턴 선수여서 항상 떨어져 살았다. 아이도 혼자 낳아 혼자 키웠다"고 밝혔다. 이후 임오경은 강수지와 자녀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임오경은 아테네 올림픽에서 아쉬웠던 실책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에게는 마지막이기도 했던 올림픽 무대. 임오경은 승부던지기에서 최고참인 자신과 막내 선수가 실책을 했다며 "막내한테는 괜찮다고 위로하는데 정작 나는 위로해줄 사람이 없더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차라리 자신이 실수를 해서 다행이였다는 임오경의 고백은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족구 경기에서 발굴의 실력을 발휘한 임오경. 그의 걸크러시 매력을 멤버들은 모두 반했다. 결국 임오경의 활약에 힘입어 청춘팀은 제작진팀에게 12-1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SBS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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