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평생 둘도 없는 친구처럼 살았으면 좋겠다". 신혼 100일 차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일주일간의 전원 생활이 마무리됐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2'에서는 오상진 김소영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상진 김소영 부부는 마지막 날을 앞두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도심에서 생활해온 만큼 전원 생활에 대한 환상이 없었다. 김소영은 더욱 그랬다. 오상진이 전원 생활을 제안했을 때도 김소영은 극구 반대했다.


하지만 김소영의 마음은 단 일주일 만에 바뀌었다. "생각보다 좋았다"는 김소영은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더 이상 책을 읽지 못한다는 사실에 아쉬워했다. 이어 "땅에 붙어 사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로를 위한 조언의 시간도 가졌다. 김소영은 너무 완벽하게 살려는 오상진에게 "너무 내게 잘해주려고 노력하지 마. 실수하면 어때"라면서 완벽주의 오상진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조언했다.


오상진도 크게 공감하며 "나는 너무 완벽하려는 본능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너가 집의 기둥이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나도 모르게 그런 강박관념이 생겼다"고 자각하며 아내의 말에 스스로를 되돌아봤다.


오상진은 "현명한 여자를 만났다. 나는 참 운이 좋은 남자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고, 김소영은 "평생 둘도 없는 친구처럼 살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결혼생활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그렇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30년을 넘게 살아온 두 사람은 이제 막 함께 산지 100일 된 신혼부부다. 그래서 잘 맞는 것보다 안 맞는 게 더 많은 두 사람이다.


이에 서로를 배려하며 하나씩 하나씩 맞춰가는 게 신혼이라고 정의하며 예쁜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두 사람이 만들어갈 달콤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응원해본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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