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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배우 송혜교와 송중기가 31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지난해 4월 KBS2 ‘태양의 후예’를 끝내고 1년 6개월만에 드라마로 시작된 인연이 실제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역대급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결혼하며 톱스타 커플의 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톱스타 부부는 1964년 결혼하며 원조로 꼽히는 강신성일과 엄앵란에 이후 1990년대부터 부쩍 늘어났다. 최수종-하희라 차인표-신애라, 이재룡-유호정 부부 등 영화와 드라마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00년대에는 장동건-고소영이 대표적인 톱스타 부부로 이름을 올렸고 이후에도 지성-이보영, 원빈-이나영 등이 세간의 관심 속에 화촉을 밝혔다.

특히 최근에는 드라마를 통해 인연을 맺은 스타 커플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이다. 앞서 언급한 톱스타 부부를 비롯해 올해만 해도 송송커플까지 총 다섯쌍의 부부가 드라마 속 연인이 현실로 이어졌다. 지난 1월에는 류수영-박하선이 SBS ‘트윅스’(2013년)를 통해 부부의 인연을 맺었고 5월에는 2016년 종영한 MBC ‘화려한 유혹’을 통해 만난 주상욱과 차예련이 결혼에 골인했다. 2016년 방영된 MBC ‘가화만사성’ 이후 공개 연애를 선언한 이상우와 김소연 역시 6월의 부부로서 새로운 삶은 시작했다. 조윤희와 이동건 커플도 지난 2월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후 연애 사실을 공개했고 5월에는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리고 현재 태교에 집중하며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톱스타들은 주위의 이목이 있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작품을 통해 이성을 만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또 배우들이 연기에 몰입하다보면 감정이 생길 수 있고 같은 직업군에 종사하며 서로에 대해 이해가 높기에 연인에 이어 결혼까지 이어지기 쉽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영화에 비해 드라마는 인공의 러브라인이 주를 이르는 경우가 많은 것고, 남·녀 주인공의 경우에는 짧게는 몇개월 작품에 따라 1년여의 시간을 주지적으로 일정을 소화하면서 함께 보내다 보면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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