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LA 다저스의 투수 다르빗슈 유(31)가 경기 중 상대 팀 선수에게 인종차별을 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다르빗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3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문제의 장면은 2회 말 나왔다. 다르빗슈가 마운드에서 투구하는 동안 중계화면에 휴스턴 더그아웃이 잡혔다. 선두타자로 나서 선제 솔로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휴스턴 선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은 다르빗슈를 보며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
흔히 양손으로 두 눈을 얇게 찢는 행동은 동양인의 눈을 가리키는 제스처로 동양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에 SNS상에는 인종차별을 했다며 구리엘을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금 동양인 비하하는 거?", "구리엘 진짜 구리네", "실력과 연봉으론 다르빗슈 압승"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다르빗슈는 이날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 됐다. 1.2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진ㅣFOX 스포츠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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