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안녕하세요' 가수 김세정이 진심 어린 고민 상담으로 게스트들을 위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김세정과 배우 설인아와 김민규, 그룹 B1A4 산들과 공찬이 출연했다.


김세정은 이날 실제 연애 스타일을 묻는 MC의 질문에 "실제로는 약간 남자 같은 스타일이다"라며 반전 답변을 내놨다.


MC들이 "그럼 상대를 리드하는 스타일이냐"고 묻자 부끄러워하며 "아이, 몰라요"라고 귀여운 반응을 보여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첫 번째 사연은 싸우면 아내에게 욕을 하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아기 앞에서도 욕을 한다며 고민을 호소했다. 실생활에서도 자주 욕을 한다는 그는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시원하지 않은 해명에 집안일은 물론 육아까지 손을 놓고 있다는 아내의 증언까지 이어지면서 MC들은 황당함을 금하지 못했다. 정찬우는 아내가 증언한 남편의 욕들을 공개했다. 충격적인 말들에 MC들은 모두 할 말을 잃었다.


남편이 "아내도 똑같이 한다"고 답하자 설인아는 구체적인 단어를 언급하며 "아내분이 그 말처럼 XXX냐.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해서는 안 된다"며 조언했다. 해당 사연은 167표를 얻었다.


다음 사연은 가족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고 느끼는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사연이었다. 그는 가족들이 자신에게 자존감이 떨어지게 하는 지적을 하고 누나만을 위한다며 투덜거리듯 고민을 말해 패널들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았다. 학생의 엄마는 아들의 말을 반박하며 "기대감이 없어서 정말 예뻐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아들에게는 꿈이 있었다. 테마파크 공연 기획 감독이었다. 김세정은 "나도 가수가 되기 전 불확실한 미래에 고민이 많았다. 가수로 성공하지 못하면 행복과 멀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주인공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일을 하는 것 자체로 행복할 것 같다"며 고민 주인공을 응원했다. 신동엽은 "EBS 김세정 강사님의 강연이었다"고 말해 배꼽을 잡게 했다. 두 번째 고민은 66표를 얻었다.


마지막 사연은 남편은 야구, 딸은 축구에 빠져 고민이라는 엄마의 고민이 소개됐다. 남편은 한 번에 5개의 경기를 틀어놓고 시청할 정도로 열렬한 야구팬이고, 딸은 직접 K리그를 보기 위해 지방까지 다닐 정도로 열성팬이었다.


김세정은 "여러 팬 중에서도 콘서트에 오기 위해 '시험 성적을 올렸다'거나 '좋은 대학에 갔다'고 말하는 팬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딸에게 취미를 즐기면서도 공부도 함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세 번째 사연은 138표를 얻었다.


한편, KBS2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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