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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대형 뮤지컬이 공연을 앞둬 골라보는 재미를 맛보게 한다. 뮤지컬 ‘타이타닉’, ‘모래시계’, ‘시스터액트’가 주인공이다. 각각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었던 화제작으로 뮤지컬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뮤지컬 ‘타이타닉’

뮤지컬 ‘타이타닉’은 오는 11월 10일 개막해 오는 2018년 2월 11일 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타이타닉’은 1912년 벌어진 타이타닉호의 침몰을 모티브로 한 동명 영화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주인공을 맡아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완성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뮤지컬 ‘타이타닉’은 1997년 4월 피터 스톤과 작곡·작사가 모리 예스톤이 제작해 그 해 토니어워즈에서 5개 부문의 상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영화가 주인공 잭과 로즈의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면 뮤지컬은 타이타닉호의 선장과 항해사, 승객 등 다양한 인간군상을 조명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인간군상의 내면을 통해 삶의 모습을 다룬다.

국내 라이선스 공연에서 화려한 캐스팅이 완료돼 뮤지컬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타이타닉 호 선장 에드워드 스미스 역은 김용수가 맡았고 1등 항해사 윌리엄 머독 역은 왕시명, 2등 항해사 찰스 라이톨러 역은 이상욱이 맡았다. 무선기사 해롤드 브라이드 역은 정동화가 캐스팅됐다. 2등실 승객 앨리스 역은 윤공주가 맡았다.

초대형 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힌다. 영국의 무대디자이너 폴 테이트 드푸가 화려한 타이타닉호의 외부와 내부 모습을 무대에 구현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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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래시계’

송지나 작가의 드라마 ‘모래시계’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모래시계’는 오는 12월 5일 개막해 오는 2018년 2월 11일 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1995년 방송된 드라마 ‘모래시계’는 1980년대 격동의 현대사 속에서 비극으로 휩쓸려버린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뤄 방송 당시 최고시청률 64.5%로 ‘퇴근시계’로 불렸을 만큼 폭발적 인기를 모았다. 조직폭력배가 된 박태수(최민수 분)와 카지노 대부의 딸 윤혜린(고현정 분), 혜린의 보디가드 백재희(이정재 분), 검사 강우석(박상원 분)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이 주요 줄거리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원작을 충실하게 따라가면서도 보다 역동적이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광화가 연출을 맡고, 오세혁 박해림 작가가 대본을 맡았으며 김문정 음악감독이 수퍼바이저로 참여하고 오상준 작곡가와 박재현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주인공 박태수 역은 김우형·신성록·한지상이 트리플 캐스팅됐고, 여주인공 윤혜린 역은 김지현·장은아·조정은이 동시에 캐스팅됐다. 검사 강우석 역은 강필석·박건형·최재웅이 맡았고, 윤혜린의 경호원 백재희 역은 김산호·손동운·이호원(호야)이 캐스팅돼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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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스터액트’

뮤지컬 ‘시스터액트’ 미국 오리지널 공연이 내한한다. 오는 11월 25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하는 ‘시스터액트’는 미국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터 액트’는 1992년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1992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무대를 올려 그해 토니어워즈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돼 화제를 모았다. 영화에서 들로리스 수녀 역을 열연해 세계적 인기를 모았던 할리우드 배우 우피 골드버그가 뮤지컬에 직접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투어공연에는 한국의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메리 로버트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어서 뮤지컬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공연은 2018년 1월 21일까지.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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